앵커멘트>
가을철 불청객 가운데 하나인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바람 때문에,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충남 논산에서, 대형헬기를 동원한 대규모 산불진화 훈련이 있었습니다.
그 현장을,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알록진 단풍이 짙게 물든 늦가을 산에 갑자기 희뿌연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은 순식간에 양 옆으로 퍼져나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헬기가 굉음을 내며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장 스텐드업> 서일영 기자 / lpcsey@korea.kr
산불 신고가 접수되면 정보를 공유해 전국의 산불헬기 중 가장 가까운 곳의 헬기가 반드시 30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해 산불에 신속하게 대응합니다.
1분에 3톤의 물을 모아 담고 최대 시속 200km가 넘는 속도로 날 수 있는 KA-32 대형 헬기입니다.
헬기가 저수지에서 물을 한껏 퍼 담아 산으로 나르는 사이 경찰 헬기는 주민들에게 방송을 통해 대피 명령을 내립니다.
다른 헬기들도 진화를 돕기 위해 속속 모여들어 애를 씁니다.
길이가 25m가 넘는 초 대형헬기 S-64까지 등장해 앞과 뒤로 담아온 8톤의 물을 퍼붓자 드디어, 진화가 마무리됩니다.
지상에선 119 소방구조대와 군인들이 잔불 진화 작업을 벌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헬기 10대를 비롯해 소방대와 군부대 등 5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심원섭 / 산림청장
최초 신고부터 시작해서 산불의 진화 마무리까지 같은 유관기관들이 모여서 훈련을 함으로써 산불의 진화 능력을 향상시키고 또 효과적인 산불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매년 이런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만주 / 산림항공본부 산림항공과 과장
헬기 골든타임제 달성을 저희가 할 수 있는 이유는 국가에서 가지고 있는 모든 헬기들을 산불시즌에 맞춰서 필요한 장소에 배치하고 신속한 신고체계를 통해서...
올해 가을은 여름부터 계속된 고온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진 상황.
산림청은 실전같은 진화훈련은 물론, 산불 예방을 위해 입산통제구간과 폐쇄등산로를 확대 운영할 방침입니다.
KTV 서일영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