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심판을 이끌었던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오늘 퇴임했습니다.
이 재판관은 탄핵 심판이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국민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6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박한철 전 헌재소장의 뒤를 이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이끈 이 재판관은 대통령 파면에 대해 참으로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 그 간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싱크> 이정미 /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바로 엊그제 참으로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을 했습니다. (중략) 헌법과 법률에 따라 공정하게 절차를 진행하면서 헌법 정신을 구현해 내기 위해 온 힘을 다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결정이 지금은 진통을 겪지만, 헌법의 가치를 공고화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재판관은 또 이번 결정이 우리 사회를 보다 성숙하게 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화합과 상생의 국민 대통합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싱크> 이정미 /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이제는 분열과 반목을 떨쳐내고, 사랑과 포용으로 서로를 껴안고 화합하고 상생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지난 2011년 헌법재판관에 임명된 후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과 함께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등 굵직한 사건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재판관은 한편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퇴임 후에도 당분간 기존의 근접 경호를 받게됩니다.
스탠딩 > 최영은 기자 / michelle89@korea.kr
이 재판관이 퇴임하면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당분간 가장 선임인 김이수 재판관이 맡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이 재판관의 후임인 이선애 변호사가 취임하기 전까지 재판관 7인 체제로 운영됩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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