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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학생 부담 더는 '반값 교재'…성과 미지수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학생 부담 더는 '반값 교재'…성과 미지수

등록일 : 2017.04.07

앵커>
새학기만 되면 으레 대학생들이 걱정하게 되는 것, 바로 비싼 교재비 문제죠.
이러다보니 강의 교재를 불법 복제해 쓰는 사례가 비일비재한데요, 한 출판사가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반값 교재'를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공에 그쳐 아직 성과는 미지수입니다.
김평화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대학생인 조건희 씨, 지난달 개강하자마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전공과목 실습 재료비와 함께 교양과목 교재 구입비로 지출한 돈이 12만 원, 한 달 40만 원 남짓한 용돈으로 교통비에 점심값까지 대기엔 빠듯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건희 / 대학생
“부모님께 손 벌리기가 죄송하다 보니까 책값을 벌려고 자연스럽게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습니다.”
대학교 서점에서 파는 교재는 한 권에 이삼만 원에서 많게는 8~9만 원까지, 부담이 크다 보니 저작권법에 어긋난 것을 알면서도 불법 복사를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대학가에서 수거한 불법 복제물이 2013년 만 2천여 점에서 2015년 만 6천여 점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올해 새학기 들어서도 불법 복제를 하다 적발된 전국 대학가 주변 인쇄업체가 백열한 곳에 수거한 물량이 5천 점이 넘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출판사가 일부 전공 학생들을 위해 정가의 절반 가격인 '반값 교재'를 내놨습니다.
인터뷰> 엄진섭 상무 / 커뮤니케이션북스
“학생과 저자, 출판사 모두를 만족시키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반값 교재를 계획하게 됐습니다.”
'반값 교재'는 겉표지 없이 제본하지 않은 낱장 형식으로 팝니다.
일반 책과 달리 종이 여백에 필기 공간을 남겨 공부하는 학생들을 배려했습니다.
쇼핑몰에서 공동구매를 통해서만 주문할 수 있는데 이마저도 극히 일부 전공에만 한정돼 있어 학생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찬이 / 반값 교재 쓰는 대학생
“반값 교재가 나와 도움이 됐지만 여전히 다른 전공 친구들은 교재비에 허덕이는 경우가 많아요.”
'반값 교재' 혜택이 피부에 와 닿도록 확대돼야 한다고 많은 학생들은 입을 모읍니다.
현장멘트>
한 출판사의 훈훈한 배려 덕분에 새학기 한시름을 덜게 된 학생들, 해마다 되풀이되는 교재비 부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더 많이 나올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김평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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