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름 휴가철이 본격 시작됐는데요, 이번 여름휴가를 맞아 해양수산부가 전국 쉰 두 곳을 '걷기 좋은 해안길'로 선정했습니다.
우리 국민기자가 해송길을 거닐며 갯벌 체험도 하고 멋진 낙조도 감상할 수 있는 경기도 궁평 황금 해안길을 다녀왔습니다.
여환수 국민기자입니다.
여환수 국민기자>
걷기 좋은 해안길로 손꼽히는 궁평 황금해안길,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에서 백미리 어촌까지 왕복 4시간 정도 걸리는 5.3km의 아름다운 옛길인데요.
바다 물때와 관계없이 언제든지 거닐 수 있도록 해안에 400m가 넘는 데크길이 놓여 있습니다.
인터뷰> 장수욱 / 서울 동대문구
“가족과 함께 바닷바람 맞으며 걸으니까 피로가 확 날아가는 것 같고 참 좋습니다.”
이곳 해수욕장은 길이 2km의 백사장과 함께 천 그루가 넘는 해송이 어우러져 있는데요.
솔 향기 맡으면서 해송길을 산책하는 맛이 쏠쏠합니다.
해수욕장 주변에서는 캠핑도 할 수 있어 가족들이 찾기에는 더없이 좋습니다.
이곳에서 백미리 어촌까지는 호젓한 산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김순옥 / 경기도 안산시
“철책길을 걸으면서요. 산길에 새소리도 들리고 참 상쾌한 기분입니다.”
인터뷰> 최부섭 / 경기도 안산시
“궁평항에 붉게 넘어가는 낙조가 참 기대됩니다.”
한적한 산길을 얼마나 걸었을까..
“아 저거 다 오디나무네 그러면..”
백미리 어촌체험 마을 / 경기도 화성시>
다시 한참을 걷다 보면 수도권 최고의 어촌 체험으로 이름난 백미리 마을이 보입니다.
바닷물이 빠진 갯벌인데요.
이처럼 조개와 게를 잡으면서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트랙터를 타고 갯벌로 들어가는 관광객들 바다 생물을 잡는 체험을 즐깁니다.
인터뷰> 박찬열 / 오산원일초 5학년
“엄마 아빠랑 조개도 캐고 게도 잡으니까 너무 재미있고 갯벌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요.”
산책길에 서해로 떨어지는 황금빛 일몰, 황홀한 모습을 연출하면서 낙조로 물든 바다가 이국적인 정취를 선사합니다.
어둠이 내린 시간, 데크길 바닥의 조명이 바닷물에 비치면서 분위기 있는 야간 산책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현 주무관 / 경기도 화성시 관광진흥과
“다양한 해양체험을 할 수 있어 연간 145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는데요. 좀 더 편하게 걷기 여행할 수 있도록 (궁평 관광지) 조성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송길 산책과 갯벌 체험, 그리고 황홀한 낙조를 만끽할 수 있는 궁평항 황금 해안길, 이번 여름휴가 때는 자연과 호흡하며 걷기 좋은 이곳을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여환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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