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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꼭 다시 만나자" 이산가족들 눈물의 작별

KTV 뉴스중심

"꼭 다시 만나자" 이산가족들 눈물의 작별

등록일 : 2018.08.22

임소형 앵커>
만나자마자 다시 이별입니다.
남북 이산가족이 2박 3일 동안 상봉을 마치고 조금 전 눈물의 작별을 했습니다.
남북회담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효진 기자.

채효진 기자>
(장소: 남북회담본부)

네, 남북 가족들은 작별상봉과 점심 식사를 마치고, 다시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기약없는 작별의 순간, 버스에 탄 남측 가족과 배웅하는 북측 가족들은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남측 방문단이 탄 버스는 조금 전 오후 1시 반, 금강산을 출발했습니다.
70년을 기다린 만남인데, 2박 3일은 짧아도 너무 짧았습니다.
오전 10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작별상봉은,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였습니다.
어제 여동생과 작별할 때 울지 말자고 먼저 약속했던 김병오 할아버지는, 결국 오늘 동생을 보자마자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아들 만나면 "너도 술 좋아하냐"고 묻고 싶다던 이기순 할아버지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들과 소주 한 잔을 나눴습니다.
가족들은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혈육과 부둥켜안고 사진을 찍으며, 다시 만날 날까지 열심히 살자고 다짐했습니다.
이번에 알게 된 가족관계와 주소를 적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녹취> 김종삼 / 남측 이산가족 동행자
"이런 걸 해가지고 가야지 이것도 안 해가지고 가면... 김학수는 몇 살이라고 했지? 쉰 여덟..."

임소형 앵커>
화면으로도 다시 기약없는 만남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가족들은 언제 귀환합니까?

채효진 기자>
네, 남측 방문단은 이번에도 동해선 육로로 들어옵니다.
입경 심사를 거쳐 오후 5시 20분쯤 속초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다행히 이번 행사에서 의료진을 요청한 가족은 없었는데요.
끝까지 건강히 돌아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어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다음 상봉 행사를 우리 측에서 열 계획이 있다, 다음 달 직접 평양에 가는 걸 조율 중이다, 이렇게 밝히지 않았습니까.
(영상취재: 공동취재단 김명신)
이산가족 상봉 행사 정례화가 가까워질지, 기대해보겠습니다.
1차 상봉은 이렇게 모두 끝났습니다.
모레부터 2박 3일간 2차 상봉에선, 북측 가족 83명이 우리측 가족을 만납니다.
이를 위해 상봉단 337명이 방북합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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