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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낫으로 벼 베기 체험···'쌀의 소중함 알았어요’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낫으로 벼 베기 체험···'쌀의 소중함 알았어요’

등록일 : 2018.10.24

장현정 앵커>
가을이 깊어가면서 농촌 들녘이 황금빛으로 물들었는데요.
알알이 익은 벼를 수확하느라 바쁜 요즘 도시민들이 직접 옛 농기구를 이용해 벼를 베고, 낟알을 얻는 전통 수확 체험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누렇게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인 농촌 들녘, 사람들이 손에 손에 낫을 들고 기다랗게 줄을 섰습니다.
전남농업박물관이 마련한 전통 벼 베기 체험.
먼저 낫으로 벼를 베는 요령을 배웁니다.

“이렇게 (벼를) 잡고요. 이건 너무 많아. 여기를 잡고 살짝 당기면 됩니다.”

참가자들이 벼를 한 줌씩 잡고 낫질을 해보지만 어쩐지 서툴기만 합니다.
벼 베기에 참여한 초보 농사꾼은 가족 단위 참가자로 모두 280여 명.
엄마와 함께 벼를 잡고 베어내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하나 둘 셋. 이렇게..”

갑자기 엉덩방아를 찧기도 하지만 열심 또 열심히 온 힘을 다합니다.

인터뷰> 최정원 / 광주광역시 유안초 4학년
“힘들게 일하는 농부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인터뷰> 김민주 / 광주광역시 남구
“(직접 해보니까) 쌀에 대해 고마워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 갖고 수확하는 농부들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직접 벼를 한 번 베어보겠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낫질이라 잘 되질 않지만 어릴 적 벼 베기를 해봤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요즘은 콤바인 장비로 벼를 베어내고 탈곡하는 일까지 한 번에 쉽게 수확하는데요.
오늘은 참가자들이 직접 베어낸 벼가 한 줌 한 줌 모여 쌓여갑니다.
이제 벼 이삭을 탈곡하는 체험.
탈곡기 페달 위에 발을 올려 힘을 가하자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낟알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번엔 옛 농기구를 이용해 낟알을 얻는 체험.
한 줌씩 볏짚을 들고 '훑테'라는 옛 농기구 쇠붙이에 끼워 넣어 가볍게 잡아당기면 낟알이 나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수작업을 어렵게 했어요. 알았어요?”

참가자들은 그저 신기해하는 표정입니다.

“이렇게요? 와~ 깨끗해졌다!”

인터뷰> 이주영 / 전라남도농업박물관 농업연구사
“전통방식의 수확 체험을 통해 과거와 현대 농업을 비교·체험하고 친환경 농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생태 현장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

벼 베기부터 낟알이 나오는 과정까지 체험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쌀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김예림 / 전남 광주교육대목포부설초 4학년
“이렇게 힘든 노동을 직접 해 보니 농부의 힘든 것을 알고 다시는 밥을 많이 안 남길 거에요.”

인터뷰> 박상호 / 전남 목포용해초 5학년
“쌀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밥을 남기는 습관을 고쳐보도록 할게요.”

한 그릇의 밥이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려야 하는지 알게 된 체험, 우리 옛 선조들의 고단했던 농경문화를 되돌아보게 한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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