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4차협상이 막바지로 접어들었습니다.
나흘째인 18일 양측은 자동차 비관세 장벽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진 못했습니다.
박영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가 유럽에 수출한 자동차는 90억달러 어치.
반면 같은 기간에 유럽으로부터 수입한 자동차는 16억달러 어치에 불과합니다.
유럽연합은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자동차 기술표준이 유럽차의 한국시장 진출을 가로막고 있다며, 유럽식 기술표준에 맞게 만들어진 자동차를 그대로 한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측은 자체표준과 미국표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수용이 곤란하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다만, 다음달 5차협상이 시작되기 전에 자동차 기술표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우리측이 제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상품양허 분야 협상에서는 상품개방 수준을 놓고 기술적인 협의가 계속됐습니다.
양측간 품목별 개방폭에 대한 이해 수준은 높아졌지만 이렇다할 합의는 나오지 않습니다.
4차협상은 19일 전체회의만을 남겨둔 채 18일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핵심쟁점인 상품양허와 비관세 분야에서 벌인 기술적인 협의가 5차 협상에서 합의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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