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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초미세먼지 먹는 식물 '톱5' [현장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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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초미세먼지 먹는 식물 '톱5' [현장in]

등록일 : 2019.03.27

임소형 앵커>
요즘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공기정화에 도움이 되는 식물을 찾게 되는데요, 농촌진흥청이 미세먼지를 20% 정도 줄이는 효과가 있는 식물을 새롭게 찾아냈습니다.
김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유영 기자>
봄을 맞아 활짝 핀 꽃들이 싱그럽습니다.
주부 박미소 씨는 실내 공기정화에 도움이 되는 식물에 눈이 갑니다.

인터뷰> 박미소 / 대전시 유성구
"요즘 미세먼지가 너무 많아서 집에 아이도 키우고 있는데 (아이가) 갑갑해하고 그래서 공기 정화 차원에서 하나 구입하려고 왔어요."

그렇다면 이런 식물들이 미세먼지를 얼마만큼 줄여줄 수 있을까?
시료용 미세먼지를 압축공기로 쏘아올리자 실험 상자 속이 순식간에 뿌연 먼지로 가득찹니다.

김유영 기자 issamoi@korea.kr>
시료용 미세먼지가 담긴 실험상자를 3시간 동안 뒀더니, 초미세먼지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걸 펌프를 통해 식물이 있는 실험상자와 식물이 없는 실험상자에 나눠 넣어서 초미세먼지를 측정해 봤습니다.

녹취> 홍혜원 / 농촌진흥청 연구원
"식물이 있었던 실험상자에서 (초미세먼지) 입자 크기인 PM2.5 값을 봤을 때, 평균 109㎍ 정도가 나왔고, 식물이 없었던 실험상자는 똑같은 조건에서 174㎍가 확인됐습니다. (초미세먼지가 그만큼 줄어든거네요?) 그렇죠. 약 20% 정도 감소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험 전, 엄청난 양의 초미세먼지가 가시화 장치 모니터에 포착됩니다.
이 장치를 식물이 들어있는 실험상자에 넣었더니 초미세먼지양이 확연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광진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는 크기의 차이죠. 실제 미세먼지는 10㎍정도니까 기공을 통해서 일부는 들어가겠지만, 초미세먼지는 더 작기 때문에 흡수돼서 들어가는 것은 더 쉽다고 보여집니다."

농촌진흥청이 총 30개 식물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실험이 진행된 4시간 동안 미세먼지를 가장 많이 없앤 식물은 파키라가 155.8㎍/m³로 가장 효과가 좋았고, 이어 백량금, 멕시코소철, 박쥐란, 율마 순이었습니다.

김유영 기자 issamoi@korea.kr>
식물 별로 필요한 화분 개수도 다른데요, 약 6평 정도 되는 방에, 4시간 동안 미세먼지를 약 20% 정도 줄이는데는, 가장 효과가 좋은 파키라는 화분 3개 정도가 필요합니다.

특히 식물이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효과적인 식물의 잎 뒷면은 '주름 형태'라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밝혀졌습니다.
잎 뒷면이 매끈한 형태의 식물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보통 수준, 잔털이 많은 형태는 효과가 저조했습니다.

인터뷰> 김광진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실험을 해보니까 잔털이 많으면 잘될 것 같지만 잔털이 오히려 미세먼지를 밀어내는 형태이고, 주름이 져서 공기와 접촉하는 면적이 넓어진 주름 형태가 더 좋더라는 거고요."

농촌진흥청은 식물의 공기정화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식물과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바이오월'을 개발했습니다.
'바이오월'은 식물에 비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약 7배 정도 높습니다.
(영상취재: 김정섭 임주완 / 영상편집: 김종석)
식물을 이용한 다양한 시스템은 앞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오피스, 그린 스쿨 등에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인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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