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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독립의 횃불' 대장정···40여 일 전국 누벼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독립의 횃불' 대장정···40여 일 전국 누벼

등록일 : 2019.04.10

조은빛나 앵커>
3·1 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백주년을 기념하는 '독립의 횃불'이 지난 한 달 넘게 전국 곳곳을 밝혔는데요.
지난 3.1절에 출발한 뒤 42일 만인 내일, 드디어 서울에 입성합니다.
가슴 벅찼던 막바지 봉송 현장을, 윤근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윤근배 국민기자>
화성화수초등학교
(장소: 경기도 화성시)

백 년 전 만세운동이 어느 곳보다 치열했던 경기도 화성시.
'독립의 횃불' 행진에 앞서 '화성 만세길' 조성을 축하하는 행사가 펼쳐집니다.

현장음>
"당시 민중들이 이동하면서 만세를 외쳤던 경로를 역사적 고증을 통해 조성한 도보 탐방로입니다."

이어 어린이 합창단의 축하 공연.

현장음>
"대한민국!"

(장소: '화성 만세길' 탐방로)

이제 행사 참가자들이 '화성 만세길' 탐방로를 따라 행진을 시작합니다.
1919년 4월 3일, 당시 2천 명이 넘는 많은 주민들이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유서 깊은 길인데요.
참가자들이 다다른 곳은 일제의 무자비한 총검 진압에 격렬히 항거했던 바로 그 자리, 맨몸으로 나섰던 주민들이 분노한 나머지 돌과 횃불로 당시 면사무소를 불태워 버렸는데요.

(장소: '화성 만세길' 탐방로 방문자 센터)

지금은 탐방로 아홉 구간을 모두 거치면 확인 도장을 찍어주는 공간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제 '독립의 횃불' 점화 순서.

현장음>
"하나 둘 셋! 점화!"

LED 횃불에 환하게 불이 들어오자 참석자들이 환호합니다.

현장음>
"대한독립 만세! (만세!) 화성 3·1 운동 만세길 만세! (만세!)"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애국지사의 후손은 새삼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인터뷰> 안소헌 /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더욱 새기고, 앞으로 (독립 선열들의) 명예를 간직하며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

'독립의 횃불' 행진이 시작됩니다.
전국에서 모집한 봉송 주자 백 명과 청소년 만세꾼 백 명이 참여했는데요.
화성시 일대 5.4km를 누비며 백 년 전의 감동을 재현했습니다.

인터뷰> 김예원 / 봉송 참가자
"백 년 전 조상들이 걸었던 이 길을 똑같이 걸어 보니까 정말 생생해 감동적이었고 조상들에게 감사했어요."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하나가 됩니다.

인터뷰> 장혜영 / 봉송 참가자
"이렇게 같이 행진하니까 정말 가슴이 벅차올랐고요. 독립운동가분들의 정신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어요."

(장소: 화성 만세운동 주도 차희식 선생 생가)

'독립의 횃불' 봉송 행렬이 다다른 곳은 화성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차희식 선생 생가, 해설가의 설명을 듣는 참가자들은 모두 숙연한 표정으로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깁니다.

(촬영: 박종선 국민기자)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매단 연을 하늘 높이 날리며 대한민국 미래에 희망이 깃들기를 염원했습니다.

인터뷰> 양성미 / 봉송 참가자
"요즘 아이들은 솔직히 잘 모르잖아요. 다시 한번 그 마음들을 일깨워줄 수 있어서 참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인터뷰> 나치만 / 경기 남부보훈지청장
"과거 백 년을 기억하고 미래 백 년을 이어나가는 그런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백 년 전 만세운동의 감동을 재현하며 한 달 넘게 전국을 누빈 '독립의 횃불'.
이제 대한민국 임시정부 백 주년을 맞는 뜻깊은 내일, 서울로 입성하게 됩니다.
'독립의 횃불' 봉송 현장에서, 국민리포트 윤근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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