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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끈끈한 공동체 만드는 부산 청년 '팟캐스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끈끈한 공동체 만드는 부산 청년 '팟캐스트'

등록일 : 2019.06.14

박민희 앵커>
지역 청년들이 외지로 빠져나가는 현상, 부산이 가장 심하다고 하는데요.
작지만 소중한 부산지역 이야기를 담아내는 팟캐스트를 운영하면서,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끈끈한 지역 공동체를 이루는데 청년들이 한몫을 하고 있는데요.
조윤화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윤화 국민기자>
부산의 대학 학보사 기자들이 모여 캠퍼스 소식을 전합니다.

현장음>
"부산에 있는 학교끼리 전부 모여서 하나의 신문을 만들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부산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의 생생한 노래도 들려주고 청년들의 고민을 관상학적으로 풀어보는 재미있는 코너까지.

현장음>
"천이궁이라는 부위인데 이동수도 많고요. 또 많이 움직여야 되고 저 정도면 외국에 나갈 수 있죠.."

부산지역 특유의 억양이 돋보이는 팟캐스트,
지역 청년 2명이 만든 '부산 공동체 라디오 051 FM'인데요.
하나의 마을 미디어로 기성 매체가 잘 다루지 않는 부산 이야기를 방송합니다.

인터뷰> 김서희 / 051 FM 공동대표
"분명히 기성 매체에서 다루지 않은 소소하고 중요하고 좋은 소중한 이야기들이 많거든요. 그런 것들을 우리가 한 번 담아보는 것.."

호응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은 바로 '부산 인디음악방송', 취재진이 녹음 현장을 찾아가 봤는데요.
공유 사무실에 마련된 전용 녹음실에서 콘텐츠 구성을 논의하는 제작진,

현장음>
"사이드카라는 팀이 스케이트 펑크라는 장르니까 되게 생소하잖아요. 생소하니까 어떤 장르인지 소개를 잘 해주는 게.."

이제 지역의 인디음악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녹음 시간,

현장음>
"부산 인디음악, 거의 방송 안 해서 답답해서 내가 방송한다. 부산 인디음악방송 주블리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나 출연자 모두 지역의 특성을 살린 방송에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주은영 / 부산 인디음악방송 DJ
"아티스트의 팬분들이 나와서 방송을 꾸리게 되는데요. 그래서 음악적, 전문적인 느낌보다는 친근하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방송입니다."

인터뷰> 김영은 / 부산 인디음악방송 출연자
"부산의 인디밴드들에 대해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이 돼서 저에게 영광이었던 것 같고, 긴장하고 왔는데.."

제작진은 13명으로 모두 지역 청년들, PD와 아나운서, 작가, DJ까지 역할 분담을 하는데요.
공동대표가 사비를 털어 녹음실을 갖췄지만 지속적인 운영에 어려움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욱교 / 051 FM 공동대표
"활동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활동비를 드리고 싶은데 그런게 안되니까 조금 아쉽고.."

프리랜서 강사나 대학생 신분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열정을 다하는 제작진, 지난해 12월 첫 방송 이후 지금까지 250차례 넘게 진행했는데요.
댓글을 통해 소통하고 축제 진행도 맡으면서 구독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소희 / 부산시 중구
"051 FM은 부산에 사는 사람이 직접 부산의 리얼한 소식을 들려주니까 그런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촬영: 박승일 국민기자)

현재 부산의 청년 인구 유출은 전국 최고 수준인 상황, 공동체 라디오를 이끌어가면서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는 청년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일형 / 경성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청년들이 그들만의 독특한 감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기존의 미디어 산업까지 위협하는 상황인데요. 이러한 물결이 훨씬 커다란 파장을 만들어서 지역을 넘어 세계의 젊은이들과 당당하게 경쟁하고 소통하길 바랍니다."

뜻있는 지역 청년들이 정성껏 만들어가는 부산 공동체 라디오.
작지만 소중한 부산 이야기를 앞으로도 계속 들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매체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조윤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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