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희 앵커>
우포늪은,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생태관광지로 환경부가 선정한 곳이기도 한데요.
쪽배타기와 논고동 잡기등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우포늪을, 조금숙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조금숙 국민기자>
(우포늪 생태체험장 / 경남 창녕군)
태고의 신비를 지닌 우포늪,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자연 습지로 환경, 생태적 가치가 큰데요.
가족 체험객들이 조그만 쪽배를 타봅니다.
과거 우포늪에 살던 주민들이 이 쪽배를 타고 고기를 잡았는데요.
길이가 3m에 너비가 1m 정도, 4, 5명이 탈 수 있습니다.
전통방식 그대로 긴 장대를 이용해서 앞으로 나가는 체험을 해봅니다.
늪지에서 여유롭게 쪽배를 타는 모습이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합니다.

인터뷰> 김동성 / 경기도 구리시
"방향 조절이 되게 어려워서 멈췄다가 가다가 계속 왔다 갔다 하다 가족이랑 하니까 재미있어요."

혹시나 안전이 걱정될 수도 있지만 이곳 체험장은 물이 깊지 않은 게 특징,

인터뷰> 노기돌 / 우포늪 생태체험장 대표
"생태 체험장은 깊이가 무릎 정도밖에 오지 않습니다. 위험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아주 안전한 곳으로 생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미꾸라지를 잡아보는 체험장. 미끌미끌..
정말 잡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현장음>
"두 손으로! 한 손으로 잡으면 안 잡혀!"

요리조리 도망가는 미꾸라지, 간신히 미꾸라지를 잡은 아이가 환하게 웃음을 터뜨립니다.
저도 그럼 미꾸라지를 한번 잡아보겠습니다.
저도 미꾸라지를 잡아봤는데 생각보다 미끌미끌해요.
잡기는 쉽지 않지만 재미있습니다.
요령이 생겨 잘 잡는 어린이도 있는데요.
마냥 재미있어합니다.

인터뷰> 손치환 / 경남 거제시
"미꾸라지를 잡으니까 촉촉하고 미끌미끌해서 기분이 좋아요."

이번 체험은 논고동 잡기, 논고동은 논우렁이를 말하는 경상도 사투리인데요.
원래 논에서 잡히다 보니 이렇게 불립니다.
손으로 직접 잡거나 바구니를 이용해서 잡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인터뷰> 김아현 / 경북 경산시
"이런 거 처음 해 보는데 가족이랑 같이 해봐서 좋았어요."

인터뷰> 심태남 / 경북 경산시
"생각보다 많이 안 잡혀서 조금 서운하긴 했지만 그래도 한 번씩 잡을 때마다 기분이 되게 좋았어요."

(촬영: 임수빈 국민기자)

우포늪 생태 체험 프로그램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는데요.
어린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자연학습의 기회를 주고, 어른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느끼게 합니다.

인터뷰> 조용광 / 경남 김해시
"아이들과 도심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같이 해보니까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자연 그대로의 늪지 속에서 색다른 경험을 맛볼 수 있는 우포늪 생태 체험, 여름방학을 보내는 자녀와 함께 이곳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조금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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