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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기록 유산으로 만나요···조지아의 찬란한 문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기록 유산으로 만나요···조지아의 찬란한 문화

등록일 : 2019.09.18

한효재 앵커>
유럽과 아시아 경계지점에 있는 조지아는 작지만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인데요
그곳에 있는 문화와 유적들은 유네스코 유산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조지아는 어떤나라인지 서사시 '호랑이 가죽을 두른 용사' 특별전을 통해 만나보시죠
자세한 소식, 김제영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제영 국민기자>
유럽 동부에 있는 나라 조지아의 대표 문학작품이자 영웅 서사시 '호랑이 가죽을 두른 용사'가 한국을 찾아왔습니다.
화려한 색채와 디테일이 살아 있는 책 속의 한 장면, 용맹하고 기세등등한 군사들과 그들을 거느린 왕의 모습이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신하가 왕을 알현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은 그 시대의 시대상을 잘 보여줬습니다.
1680년대 베타베기 필사본이 포함된 영인본은 필체가 빼어나기로 유명한데 조지아 국립 필사본 센터로부터 직접 제공받은 것으로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겁니다.

인터뷰> 박윤희 / 서울시 광진구
“조지아라는 나라가 생소했었는데요. 이 전시를 통해 친숙하게 다가왔습니다.”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호랑이 가죽을 두른 용사'는 조지아의 국민작가인 쇼타 루스타벨리가 쓴 영웅 서사시입니다.
이 삽화는 책 속의 한 장면으로 중세 유럽의 사상과 생활상이 녹아들어 있는데요,
이렇게 직접 글과 삽화를 통해 조지아의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17~18세기 인도와 이란의 영향을 받아 그려진 세속 삽화는 세밀하고 뛰어나 미적 우수성까지 인정받고 있습니다.
세련된 시풍과 정제된 언어로 중세 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이 작품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50여 개 언어로 번역될 정도로 유명합니다.

인터뷰> 오타르 베르제니쉬빌리 / 주한 조지아 대사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 즉 양국(한국과 조지아) 간의 우호관계를 발전시키고 서로를 더 알아가는데 기반을 갖고 있습니다. 조지아가 한국의 떠오르는 관광지가 된 만큼 본 프로젝트는 문화적 관점을 넘어 관광산업의 관점에서 바라본 조지아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인구 5백만 명의 조지아는 흑해 연안에 있는 작은 나라인데요.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길목에 위치해 복합적이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주한 조지아 대사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특별전에는 조지아에서 번역 출판한 윤동주 시집을 비롯해, 조지아 문화를 소개하는 책과 시대상을 반영한 민속의상, 공예품이 함께 해 한국과 조지사 두 나라의 거리를 좁혀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혜린 / 국립중앙도서관 기획총괄과 사서사무관
“우리나라 한글처럼 조지아 역시 고유 문자 체계를 가지고 있어서 이러한 양국의 상호 동질성 속에서 문자가 가지는 힘 그리고 문화의 영향력에 대해서 깊이 공감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영상촬영: 김석현 국민기자)

기록 유산을 통해 조지아의 찬란한 문화를 만나보는 이번 특별전은 오는 28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립니다

국민리포트 김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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