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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터키 대통령 "쿠르드족 109명 사살"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터키 대통령 "쿠르드족 109명 사살"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10.11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터키 대통령 "쿠르드족 109명 사살"
터키가 시리아 내 쿠르드족을 공격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국가들의 입장도 엇갈리며 국제사회 여론이 분열됐습니다.
현지시각 10일,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리아 쿠르드족에 대한 공격으로 109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여러분, 작전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09명의 테러리스트들이 죽었습니다."

쿠르드 민병대 측은 터키군의 지상병력을 막아내는데 성공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지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데요.
이미 시리아내 쿠르드족 6만명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녹취> 수드 술리만 / 피난 중인 쿠르드족
"상황이 정말 좋지 않습니다. 지난 밤, (터키 군은) 아무다와 카미실리 지역에 로켓포를 쐈어요."

EU는 유엔 안보리 비공개 회의에 참석한데 이어 거듭 터키를 비판했습니다.

녹취> 마자 코치잔치치 / EU 대변인
"우리는 터키가 즉각 시리아 북부를 향한 '일방적인' 군사행동을 멈추기를 촉구합니다."

하지만 현지시각 9일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쿠르드족을 비난하는 듯한 발언으로 동맹 배신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쿠르드족은) 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을 돕지 않았습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도요."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태도에 반발하는 여론이 많습니다.
심지어 트럼프의 측근인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의원까지 쿠르드족을 버리는 건 실수라며 터키에 대한 제재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쿠르드를 향한 터키의 공격이 본격화되면서 국제사회에서 우려와 잡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2. 에콰도르 반정부 시위 격화···5명 사망
에콰도르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유혈사태로 번지면서 5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 3일, 에콰도르 정부는 IMF에 약속한 긴축 정책의 일환으로 유류보조금을 폐지하기로 했는데요.
이후 불붙은 시위가 8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통이 마비됐고 학교는 수일째 문을 닫았습니다.

녹취> 에밀로 라모스 / 에콰도르 시위 참가자
"정부가 조치를 무효화할 때까지 저항할 것입니다. 우리의 싸움은 모든 에콰도르인들의 권익을 위한 것입니다."

게다가 시위대가 키토로 모이면서 대통령을 지방도시 과야킬로 몰아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마리아 파울라 로모 / 에콰도르 내무장관
"엄청난 위협이 발생한 키토의 상황을 감시·감독하고 대통령과 동행할 것입니다."

일주일간 체포된 사람만 700명이 넘고 부상자도 400명 이상인데요.
특히 에콰도르 전국에서 민간인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 도중 머리를 다쳐 숨진 원주민까지 나오면서 시위는 더 격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레니다스 이자 / 에콰도르 시위대 지도자
"우리는 내무장관과 국방장관을 맹렬히 비난합니다. 그들은 과도한 폭력 진압을 하고 있습니다."

10일 키토에서는 원주민 시위대가 최소 8명의 경찰을 인질로 붙잡기도 했습니다.
에콰도르 대통령은 물러설 생각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고 시위대 측은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고 한만큼 에콰도르의 혼란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3. 워싱턴서 '미중 무역협상' 재개
두달만에 미중 무역협상이 워싱턴에서 재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지시각 10일,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미 무역대표부 건물에 들어섰습니다.
미국 측 대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와 므누신 재무장관입니다.
미중 고위급 무엽협상은 이틀간 열리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의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방금 중국과의 (첫날) 협상을 마쳤습니다. 우리 측은 굉장히 잘해줬고 내일 또 협상일정이 잡혀있습니다. 아주 잘 될 것 같습니다."

동시에, 11일 백악관에서 류허 부총리를 만날 거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우선 말을 아끼면서도 협상장에서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녹취>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미국 측이 냉전과 제로섬 게임을 버리길 바랍니다."

로이터 통신
"류허 부총리와 미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통화협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19년 10월 10일"

협상 전망은 불투명하지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앞서 만난 류허 부총리와 미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통화협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일부 완화할 계획 2019년 10월 10일"

뉴욕타임스도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일부 완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두달만에 머리를 맞댄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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