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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홍콩, 성탄절에도 격렬 시위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홍콩, 성탄절에도 격렬 시위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12.26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홍콩, 성탄절에도 격렬 시위
홍콩에서 성탄절에도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도심은 캐럴 대신 최루탄 소리로 가득찼습니다.
홍콩 시위대는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쇼핑센터 등에서 게릴라 시위를 펼쳤습니다.
경찰은 총까지 겨누며 진압에 나섰지만 시위대는 행정장관 직선제 등 5대 요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녹취> 홍콩 시위 참가자
"시위대 일부는 감옥에 있고 또다른 일부는 체포됐습니다. 우리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고 알려서 시위가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새벽까지 대치하던 시위 참가자들이 한꺼번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20여명이 다치는 등 대규모 충돌이 빚어졌는데요.
캐리람 행정장관은 개의치 않는다는 듯 성탄절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녹취> 캐리람 / 홍콩 행정장관
"크리스마스는 모두가 축하할 일입니다. 홍콩에 있는 모든 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바랍니다."

시위가 반년 넘게 이어지면서 홍콩의 경제도 휘청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홍콩을 찾은 관광객은 작년의 절반이하였고 GDP는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됩니다.
올해 마지막 날과 새해에도 대규모 시위가 예정됐는데요.
홍콩 정부 역시 물러서지 않고 있어서 더한 충돌이 우려됩니다.

2. 네타냐후 유세 중 날아든 로켓포탄
이스라엘에서는 네타냐후 총리의 유세 중 로켓포탄이 날아들어 소동이 일었습니다.
다행히 공군이 막았다고 합니다.
현지시각 25일, 이스라엘 공군은 네타냐후 총리의 유세장으로 로켓포가 날아왔지만 무력화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남부 도시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방공호로 들어갔습니다.

녹취> 이스라엘 리쿠드당 유세 참가자
"적색 경보입니다. 지금 총리가 (유세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이 로켓포는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지난 9월, 네타냐후는 인접한 아슈다드에 왔을 때도 공격을 당한 바 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11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령관을 표적 공습했습니다.

녹취> 이스마일 라드완 / 팔레스타인 하마스 지도자 (지난 11월)
"이스라엘 공습에 대한 대응은 존재 자체를 흔들 때까지 같은 수준에서 이뤄져야 할 겁니다."

당시 이집트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정전협정을 맺긴 했지만, 갈등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번 로켓포를 발사했다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다시 최악의 격전이 시작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3. 칠레, 성탄에 대형 화재
칠레에서 성탄절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주택이 소실되면서 주민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현지시각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행사를 준비하던 주민들이 거센 불길에 놀라 대피합니다.
칠레의 항구도시 발파라이소를 둘러싼 산에 큰 불이 난 건데요.
불은 금세 마을로 무섭게 번지면서 가정집들을 태웠습니다.

녹취> 곤살로 블루멜 / 칠레 내무장관
"약 150채가 화재로 파괴됐습니다. 계속 피해 상황을 살필 것입니다."

성탄절에 참사를 겪은 마을 주민들은 갈 곳을 잃고 할 말도 잃었습니다.

녹취> 칠레 화재 피해 주민
"집이 불에 탔어요. 사촌들과 우리 모두는 거리에 나앉게 되었죠. 우리 어머니의 집이었어요. 아버지가 지으셨고요. 제가 여기에 살았다고요.."

성탄절, 화재로 신음한 곳은 또 있었습니다.
최악의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호주에서는 불볕 더위가 진화를 방해하고 있는데요.
크리스마스에도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대접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녹취> 마크 존스 / 호주 소방대장
"대원들은 가족과의 크리스마스를 희생하고 나왔습니다. 생명을 살리고 그들이 만나보지도 못한 이들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죠."

한편 이번주에 시드니 지역의 거대한 불길이 합쳐질 수도 있어서 소방관들은 더 긴장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기뻐야 할 성탄절에 큰 불로 인한 비극이 이어졌는데요.
이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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