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영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문화 행사도 적지 않은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다가오는 봄을 앞두고 매화 향기 가득한 축제가 이번주에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주의 문화가 산책, 윤서원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윤서원 국민기자>
1. 휴애리 매화축제
일정> 2.7~3.8
장소> 제주 휴애리자연생활공원

매화는 온갖 꽃나무 가운데 가장 먼저 꽃을 피워 '봄을 알리는 꽃'으로 불리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이 오는 제주도에서 매화축제가 펼쳐집니다.
'화산송이 맨발 체험'과 '제주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사진과 그림 전시 등 풍성한 행사가 이어지는데요.
매화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곳곳에 마련돼 추억의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매화 축제는 3월 초까지 한 달 동안 계속됩니다.

2. 유니버설 발레단 <스페셜 갈라>
일정> 2.8~2.9
장소> 유니버설아트센터

우리나라 최고의 사립 발레단인 '유니버설 발레단'이 설립자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선보입니다.
올해는 특히 '스페셜 갈라' 공연으로 펼쳐지는데요.
이번 공연에서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을 비롯해 <돈키호테>, <오네긴>, <호두까기 인형> 등 네가지 공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초청 무용수로 샌프란시스코와 영국 로열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가 참여하고 현재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는 '강효정'이 초청돼 더욱 화려한 무대를 보여주게 됩니다.

3. 뮤지컬 <맘마미아>
일정> 2.7~2.9
장소>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명작 뮤지컬 <맘마미아>가 청주를 찾아갑니다.
아름다운 그리스 섬을 배경으로, 가족의 소중함과 오랜 친구들의 우정, 그리고 연인과의 로맨틱한 사랑을 그려낸 작품인데요.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의 히트곡 22곡을 엮어 만든 대중적인 뮤지컬입니다.
지난 2004년 첫 공연 이후 전 세계에서 16개의 언어로 공연됐고 국내에서는 최단기간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가족 뮤지컬로,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공연 중인데요.
경쾌한 음악으로 가득해 겨울 추위를 훈훈하게 녹여줄 것입니다.

4. 창작오페라 <까마귀>
일정> 2.7~2.8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창작오페라 <까마귀>가 무대에 오릅니다.
IMF 이후 어려운 고비를 극복한 가족이 오래전 잃어버렸던 막냇동생을 찾게 되면서 벌어지는 갈등을 그린 가족극인데요.
'뉴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메트오페라합창단'의 합창으로 150분간 멋진 공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첫 공연인 만큼 색다른 오페라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취재: 윤서원 국민기자 / 편집: 송경하 국민기자)


<단신>

1. 이탈리아 디자인의 거장 카스틸리오니 특별전
일정> ~4.26(일)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이탈리아 디자인의 거장으로 추앙받는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특별전이 뜨거운 관심 속에 열리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전시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단일 제품 천 5백만 개 판매라는 신화를 쓴 카스틸리오니, 이탈리아 디자이너 최고의 영예인 '황금콤파스상'을 무려 여덟 차례나 수상했습니다.

2. 디가디가 타악기 앙상블 정기연주회
일정: 2.8(토)
장소>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부산 타악기의 발전을 위해 창단된 '디가디가 타악기 앙상블'이 정기연주회를 엽니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타악기 연주자 등이 흥겨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인데요.
'드럼'과 '실로폰' 등 다양한 종류의 타악기로 신나는 음악을 연주하게 됩니다.

3. 명작 인형극 <빨간 모자>
일정> 3.1(일)
장소: 대구 대백레오문화홀

할머니 병문안을 가던 빨간 모자가 무서운 늑대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빨간 모자'가 인형극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가 1697년에 발표한 <옛날이야기> 동화집에 실렸던 작품인데요.
원작의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각색한 인형극으로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 함께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4. 툴루즈 로트렉전 <물랭 루즈의 작은 거인>
일정> ~5.3(일)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피카소가 존경한 작가'로 유명한 툴루즈 로트렉의 그래픽 작품이 국내에 첫 선을 보입니다.
'현대 그래픽 예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로트렉은 몽마르트 언덕의 화려한 물랭 루즈를 사랑한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미디어 아트로 생생하게 재현된 물랭 루즈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작품 150여 점이 전시됩니다.

지금까지 이주의 문화가 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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