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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안 쓰는 이불 기부하세요···유기견에 사랑을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안 쓰는 이불 기부하세요···유기견에 사랑을

등록일 : 2020.02.07

김제영 앵커>
사람들이 추운 겨울을 나는데 난방 기구나 내복 같은 보온 용품이 필요한 것처럼 동물에게도 필요한 것이 많은데요.
가정에서 쓰지않는 이불이 유기 동물의 겨울나기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경남희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경남희 국민기자>
(유기견 센터 / 경기도 포천)

입구부터 강아지들이 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모두 사람에게 버려지거나 거리에서 출산을 해 이곳에 오게 됐습니다.
강아지들의 먹이를 관리하고 용품을 나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오늘 모인 봉사자는 약 20여 명.

인터뷰> 정원석 / 자원봉사자
“봉사활동을 하고 나니까 눈이 내려서 추운데 마음은 참 따뜻해져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3제곱미터 남짓 작은 공간에 8마리 넘는 강아지들이 살고 있습니다.
작은 이불에 강아지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난방 시설 설치가 비용, 안전 문제로 어렵다 보니 강아지들은 비닐 천막과 이불 만으로 한겨울을 이겨내야 합니다.
이런 유기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가정에서 쓰던 이불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봉사자들이 보낸, 알록달록한 이불 덕분에, 강아지들은 훨씬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습니다.
안 쓰는 이불은 종량제 봉투에 담거나 폐기물 신고 후 버리는데요.
유기견 보호 센터에 보내주면 강아지들에겐 더없이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줍니다

인터뷰> 박선영 / 자원봉사자
“겨울이고 오늘은 또 눈도 오는데 이불이 부족한 데가 많더라고요. 깔아주면 그 자리가 좋은지 딱 앉고 있으니까 많이 참여해주세요.”

주말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지만, 평일에는 봉사자들이 한 명도 없는 날도 많습니다.
한번 사용한 이불을 세탁하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다 보니 겨울 내내 이불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이민호 / 따뜻한 봉사단 모임장
“난방 시설이 좋지 않아서 겨울철에 이불이 제일 많이 필요한데 이불이나 담요를 많이 후원해주셔도 항상 모자라기 마련이니까. 봉사 오실 때 안 쓰는 이불이나 담요 있으시면 가져오셔서 아이들을 위해서 도와주셨으면 좋겠고...”

이곳에는 천 마리 넘는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누군가 보낸 이불과 옷은 추운 겨울 강아지들에게 요긴하게 쓰이게 되는데요.
여기 이렇게 전국 각지에서 후원자들이 보낸 강아지 옷도 보입니다.
이불은 강아지들이 물어뜯을 수 있는 목화나 동물 깃털보단 솜틀 이불이 좋다고 하는데요.
이불 기부는 집 가까운 곳 유기동물 보호소에 하거나 택배로 도움이 필요한 유기동물 보호 센터로 보내면 됩니다.

인터뷰> 유선미 / 유기견 보호소 비글구조협회 팀장
“밤에는 영하 10도에서 15도까지 떨어져요. 그러다 보니 너무 추워서 몸이 약해지기도 하고 평균 하루에 4~5박스씩 보내주시기는 하는데 아이들이 소변본 걸 그냥 두면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대로 둘 수가 없어서 계속 수시로 갈아주다 보니까 이불 소모량이 엄청나거든요.”

누군가에게 버림받은 강아지들을 위해 이불을 기부하는 작은 실천으로 따뜻한 온정을 나눠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경남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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