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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도심 속 공원···북한산, 봄이 오는 소리

회차 : 1280회 방송일 : 2020.04.07 재생시간 : 03:33

김제영 앵커>
코로나19 가 우리의 일상을 멈추게 했지만 새봄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봄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왔는지 북한산에서 전해드립니다.
김은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은영 국민기자>
(북한산 국립공원 / 경기도 고양시)
기온이 오르면서 북한산을 찾는 등산객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봄을 찾아 나선 건데요. 북한산의 봄, 과연 어떤 모습으로 왔는지 소리로 만나보겠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은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의 자연공원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문화자원이 있어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곳인데요.
등산객들의 발걸음 소리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황필순 / 서울시 은평구
“답답해서 오늘 날씨도 너무 화창하고요. 진달래도 만개했다고 하니까 진달래도 볼 겸, 코로나19 때문에 저희들도 요즘 꼼짝 못 해서 답답해서 한번 올라와 봤습니다.”

계곡을 따라 등산로는 이어집니다.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 산중에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겨우내 얼음 밑에서 몸을 숨기고 있던 물고기들의 몸놀림이 힘차기만 합니다.
북한산 계곡은 물이 맑아 1급수 어종 버들치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나무껍질이나 굵은 모래로 집을 짓고, 그 속에 몸을 숨기고 활동하는 우묵날도래 유충도 봄을 찾아 나섰습니다.
봄의 전령사 생강나무가 노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생강나무는 진달래보다 일찍 꽃을 피워 숲속의 봄을 엽니다.
생강나무에 질세라 진달래도 봄 마중에 나섰습니다.
짝을 찾는 산새들의 울음소리가 봄을 알립니다.
출발점 산성 입구에서 세 시간을 걸어 이곳 대남문에 도착했습니다.
대남문의 좌우에는 성곽이 이어지는데요.
삼국시대 때 백제가 처음 쌓은 북한산성입니다.
이 성곽길을 따라 북쪽으로 가면 북한산의 정상인 백운대가 있고, 남쪽으로는 문수봉과 비봉 등이 이어집니다.
이곳은 해발 727m 문수봉 정상인데요.
북한산에서 정상인 백운대 다음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입니다.
왼쪽 제일 높은 봉이 백운대, 오른쪽 소나무가 듬성듬성 있는 봉우리가 만경대, 그 사이 가운데 나무 없는 바위산 상단부분만 보이는 것이 인수봉.
이곳에서 북쪽으로 바라다보면 북한산의 3봉인 백운대와 인수봉, 그리고 만경대가 삼각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북한산이 예부터 삼각산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수봉의 남쪽으로는 비봉능선이 이어지고 그 너머로 서울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영상촬영: 안희구 국민기자)

봄이 오는 소리를 찾아 북한산에 올라왔습니다.
등산객의 발자국 소리, 계곡의 물소리와 산새들의 울음소리, 그리고 제 얼굴을 스치는 바람 소리가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북한산 문수봉 정상에서

국민리포트 김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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