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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농민 돕기 '드라이브스루' 농산물 판매 호응

회차 : 1280회 방송일 : 2020.04.07 재생시간 : 03:30

김제영 앵커>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급식용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들의 시름이 깊은데요.
차에 탄 채 농산물을 살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판매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람과 접촉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고 실의에 빠진 농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농산물 '드라이브스루' 마켓 / 용인시청 하늘광장)
시청 광장으로 들어오는 도로가 차량들로 북적입니다.
농산물을 판매하는 '드라이브스루' 시장이 열리자 많은 소비자들이 찾았는데요.
코로나 사태로 학교 급식용 공급이 중단된 친환경 농산물을 선보인 이곳, 소비자들과 판매 농가가 서로 접촉하지 않고 사고팔 수 있게 마련된 행사인데요.
차량 안에서 주문을 하는 소비자들, 주문을 받는 농협 나눔봉사단원들은 품목과 가격을 안내하느라 바쁩니다.

현장음>
“꾸러미 3개. 이거는 만 원, 8천 원.”
“딸기 3개.”
“딸기 3개요? 그러면 5만 4천 원.”

소비자가 결재를 하면 주문서에 구매하는 농산물을 표시해 줍니다.
차량을 이동해 확인을 받으면 주문서에 적힌 대로 뒷좌석에 착착 실어주는데요.
운전자가 차에서 내릴 필요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상욱 / 경기도 용인시
“농민들이 어렵다고 하는데 저희도 또 힘들고. 같이 돕는 의미에서 왔고요. 아이들도 그런 의미에서 (함께 돕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같이 왔습니다.”

인터뷰> 강영애 / 경기도 용인시
“요즘에 다들 힘들어하니까 서로 기운을 줬으면 좋겠어요.”

용인시와 농협중앙회 용인시지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 누구나 제한 없이 구매하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이의도 / 농협중앙회 용인시지부장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기획해서 농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고요.”

판매 품목은 수확 시기가 됐지만 학교 급식에 납품하지 못한 친환경 농산물, 얼갈이배추와 시금치, 오이 등 다섯 가지가 담겨 있는 꾸러미도 있고,

현장음> 고영재 / 용인시 농업정책과장
“이건 오이, 그다음에 이거는 표고버섯, 그다음에 이거는 콩나물. 이게 다 학교급식에 들어가는 친환경 농산물이에요.”

싱싱한 딸기와 수국을 담은 화분도 있는데요.
시중보다 20% 정도 싼값에 판매됐습니다.
개학이 계속 연기돼 급식 판로가 막히면서 시름에 빠졌던 재배 농가들은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인터뷰> 구송회 / 채소 재배 농민
“농산물의 출하 시기가 돼서 판로 때문에 걱정했었는데 드라이브스루 행사를 개최하게 돼서 농산물 꾸러미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권상분 / 표고버섯 재배 농민
“학교 급식도 못 나가고, 어차피 일을 해야 하니까. 외국 일꾼들 인건비를 줘야 하잖아요.”

판매가 시작된 지 한 시간도 채 안 돼 딸기는 날개 돋친 듯 다 팔린 상황.

현장음>
“안녕하세요? 지금 딸기가 먼저 품절돼서 다른 제품만 주문이 가능해요.”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이번 행사는 소비자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 속에 3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학교 급식에 들어가는 농산물 드라이브스루 판매전은 충남 서산 등 전국 곳곳에서 펼쳐졌는데요.
시름이 큰 농가들도 다른 사람과 접촉 없이 좋은 농산물을 사게 된 소비자들도 모두가 만족한 행사가 됐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면서 농민들이나 소비자들 모두 마음고생이 심한데요.
서로 상생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이번 행사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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