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어제 부활절을 맞아 현장 예배를 진행한 교회가 많았는데요.
대부분은 방역 지침을 지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경은 앵커>
하루 확진자 수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이번 주말 현장 예배를 한 서울 시내 교회는 2천5백여 곳.
부활절을 맞아 지난주보다 6백 곳 넘게 늘었지만 대부분 교회에서 방역 지침을 준수했습니다.
정부는 많은 종교 단체가 집회를 자제하고 있으며 집회를 열더라도 발열 체크, 참석자 간 간격 유지 등 방역 지침을 잘 지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많은 교회들이 온라인예배나 가정예배, 승차예배와 같은 거리 두며 함께 하는 현명한 방법으로 부활절 행사를 진행하셨고 천주교에서도 부활절 미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주셨습니다."
불교와 천주교는 대중법회와 미사 등 모든 집회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19일까지 미뤘습니다.
반면, 집회 금지 명령이 내려졌는데도 현장 예배를 강행한 곳도 있었습니다.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는 3주째 현장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앞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서울시로부터 두 차례 고발됐는데 또 집회를 연 겁니다.
서울시는 해당 교회에 대해 추가 고발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유흥시설에 대한 점검도 진행됐습니다.
지난 5일 동안 전국의 클럽, 감성주점 등 4만여 곳의 유흥시설을 점검한 결과 4천2백여 곳이 행정명령을 받았습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를 거두면서 신규 확진자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 추세가 계속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우리나라도 지난 2월 하루 발생 확진 환자의 수가 한 자릿수를 유지하다가 31번째 환자 발생 이후 하루 만에 20명, 그 뒤로 열흘 만에 800명을 기록했던 경험을 떠올린다면 한순간의 방심이 얼마나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 아직도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정현정)
KTV 임하경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