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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지자체 재난지원금으로 기부···방식도 각양각색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지자체 재난지원금으로 기부···방식도 각양각색

등록일 : 2020.06.26

윤현석 앵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장을 보고 식당도 이용하는 등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데요.
이 지원금으로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생필품 나눔과 1주일에 하루, 전통시장을 이용 하는 날로 정해 기부와 착한 소비를 이어가는 지자체가 있습니다.
소외계층부터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지자체의 다양한 노력, 박혜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혜진 국민기자>
(양천구청 / 서울시 양천구)
구청 직원들이 생필품 목록을 확인하느라 분주합니다.
이 생활필수품은 희망하는 직원들의 재난지원금을 모아 구입한 겁니다.

인터뷰> 천세희 / 양천구청 주무관
"(재난지원금) 생각지도 못한 돈이어서 이왕이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함께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까 굉장히 뿌듯하고요. 마음이 좋습니다."

이 캠페인은 직원들이 재난지원금으로 전통시장에서 직접 물품을 구매해 착한 소비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쌀과 라면, 세제 등 생필품들이 쌓여있습니다.

직원들이 하나하나 열심히 차에 실은 생필품들은 관내에 위치한 '푸드뱅크마켓센터'로 전달됩니다.

인터뷰> 김수영 / 양천구청장
"많은 직원이 3일 동안 기부를 위한 물품을 모집해 주었어요. 8백여만 원에 달하는 물품들이 모집되었습니다. 재난지원금으로 기부하는 이 캠페인이 많은 국민에게 확산되길 기대합니다."

푸드뱅크마켓센터는 기부된 식자재와 생필품을 관내 독거노인과 장애인 그리고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에게 나눠줍니다.

인터뷰> 한사무엘 / 푸드뱅크마켓 주임
"저희가 현재 이용하시는 분들이 한 2천 5백 명에서 2천 8백 명 정도 되는데요. 지금 받은 거로 보면 한 세대에서 (물품) 한 개 정도는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악구)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관악구청 박준우 팀장도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직원들과 같이 나눠 먹으려고요. 청포도하고... 결제됐습니다. (41,000원. 고맙습니다.)"

장바구니는 직원들 간식으로 가득합니다.
장을 본 팀장은 결제 화면을 사진으로 올리는데 이런 방식으로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펴는 겁니다.

인터뷰> 박준우 / 관악구 소상공인정책팀장
"행정망 시스템에 소비내역을 입력하기 위해서 증빙으로 영수증을 받았습니다. (캠페인 이후) 전에 한 번 올 걸 지금은 두 번, 세 번 오게 됩니다."

관악구는 관내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전 부서 직원들이 매주 1회 이상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연숙 / 전통시장 상인
"구청에서 자주 찾아주시면 인근 주민들께서 외부 고객들이 봤을 때 '안심하고 갈 수 있는 시장이구나'라고 생각하시고 많이 찾아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움을 나누는데 지역 주민들도 아이디어를 보탰습니다.
동대문구는 학원 단체에서 내놓은 선결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소비자가 업체에 선결제를 하면 10%를 할인해 주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고희권 / 학원단체 관계자
"학부모들한테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화인터뷰> 정미나 / 동대문구 경제진흥과 주무관
"(학원단체에서) 2개월 선결제를 했을 경우에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먼저 구청으로 의사를 밝혀오셨습니다.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구청 캠페인도 같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촬영: 박지윤 국민기자)

지자체와 주민들의 기부와 나눔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게 위안과 힘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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