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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코로나19 속 '야외 도서관' 가족 이용객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코로나19 속 '야외 도서관' 가족 이용객 인기

등록일 : 2020.11.11

이주영 앵커>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는 요즘 불안한 마음에 도서관에 가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죠.
이런 주민들을 위한 이색적인 야외 도서관이 서울 양재천 주변에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자연 속에 편안한 독서용 의자가 설치돼 특히 가족단위 이용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안유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안유진 국민기자>
(야외 도서관 / 서울시 서초구)
서울 강남에 있는 양재천, 산책로 주변의 나무 그늘 밑에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든 의자가 보입니다.
혼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책꽂이 모양의 의자부터 누워서 책도 보고 쉴 수도 있는 편한 의자, 그리고 동심을 자극하는 알록달록한 의자까지 형형색색의 독서 의자가 눈길을 끄는데요.
이곳은 다름 아닌 야외 도서관, 코로나19 사태로 답답했던 집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색다른 독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책꽂이 모양으로 디자인된 둥근 의자에 독서 삼매경에 빠진 가족들, 야외 북 카페에 온 듯 편안한 마음의 여유를 느낍니다.

인터뷰> 이진영 / 서울시 서초구
“아이들하고 함께 나와서 책도 읽고 하니까 시원하고 참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백철기 / 서울시 서초구
“아이들 데리고 와서 같이 추억도 쌓고 아주 좋은 환경인 것 같아요. 앞으로 많이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야외 도서관이지만 실내와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쓰고 독서를 즐기는데요.
무인도서 예약대출기도 설치돼 있어 안전한 비대면 방식으로 책을 빌릴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한 사람에게 3권씩 보름 동안 빌려주는데요.
책 반납은 365일 언제나 가능하고 예약만 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승후 / 서초구 자치행정과 주무관
“비대면 시대에 딱 맞는 도서관 비대면 서비스를 운영해서 독서문화 활동이 가능하도록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마련했습니다.”

책과 함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도 있고, 가까운 사람과 함께하기에도 좋은 야외 도서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좋아합니다.

현장음>
“다연이는 어때요?”
“좋아!”
“좋아요?”
“네!”

인터뷰> 김서연 / 서울시 서초구
“가족들과 함께 나와서 좋아요!”

인터뷰> 서영현 / 서울시 서초구
“집에만 있어서 답답했었는데 바람도 시원하고 나와서 책 보니까 기분도 좋고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손녀와 함께 이곳 야외 도서관을 찾은 어르신도 보이는데요.
코로나19 감염 걱정으로 실내 도서관 대신 이곳에서 손녀에게 책을 읽어주며 오붓한 시간을 보냅니다.

인터뷰> 변정옥 / 서울시 서초구
“이렇게 밖에서 마음대로 자연과 같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자연과 함께 하기 때문에 손녀도 좋은 것 같고 저도 너무 좋아요.”

책을 읽다 지루할 땐 양재천을 산책하면서 머리를 식힐 수도 있습니다.
야외다 보니 책을 읽다가 준비해온 음식을 먹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기존의 도서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자유로움을 한껏 맛봅니다.

(영상촬영: 김태욱 국민기자)

길고 긴 코로나 사태 속에 시민들은 모처럼 가을의 정취도 맛보면서 마음의 양식도 쌓는데요.
무료로 운영되는 야외 도서관은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더라도 계속 운영됩니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의 정취를 맛보며 책과 함께할 수 있는 야외 도서관, 자연 속에서 독서를 즐기며 모처럼 여유와 사색을 느껴볼 수 있는 색다른 풍경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안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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