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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영국 할머니 화가 작품전···손흥민 그림도 선보여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영국 할머니 화가 작품전···손흥민 그림도 선보여

등록일 : 2021.01.13

이주영 앵커>
일흔 다섯의 나이에 미술계에 등장해 깜짝 슈퍼스타가 된 영국의 화가 로즈 와일리, 혹시 아시나요?
올해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쾌한 작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시회가 열렸는데요.
세계적인 스타 손흥민 선수를 그린 작품도 선보였습니다.
장예지 국민기자가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장예지 국민기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서울시 서초구)
전시장에 들어서자 강렬한 색채로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
영화를 소재로 한 그림이 많은데요.

(줄리에타)


줄리에타라는 여성을 주제로 한 영화에서 기차 전조등에 사슴이 비치는 장면을 떠올리며 그린 작품.
영화에서 느낀 흥분과 감동을 이미지로 표현했습니다.

(니콜 키드먼)

칸 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니콜 키드먼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아 그림에 담기도 했는데요.
빨간색 드레스를 입은 배우의 모습에서 어른의 옷으로 치장 놀이를 하는 어린아이의 이미지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이진 / 서울시 영등포구
“색도 되게 많이 쓰시고, 질감도 콜라주 같은 거 많이 쓰셔서 재미있었고 영화 같은 것도 많이 그리셔서 되게 재밌었던 것 같아요.”

색다른 인상을 주는 그림은 영국 화가 로즈 와일리의 작품.
올해 여든일곱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처음 열린 전시에 선보인 작품은 회화와 드로잉, 설치미술, 그리고 최신작 등 모두 130여 점,

(트윙크)

길이가 6m나 되는 대형 작품도 선보였는데요.
캔버스를 유영하는 여자, 의아해하는 표정의 커다란 고양이, 여성들이 종종 느끼는 불안을 암시하는 그림입니다.
영화 속 장면부터 일상의 순간, 그리고 아름다운 식물까지.
자유로운 표현력과 발랄한 색채가 관람객들의 마음을 한껏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이선영 / 경기도 안산시
“80대 할머니 화가임에도 불구하고 색감도 너무 다채롭고 다양하고 그림도 너무 귀여워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고...”

축구를 좋아하는 로즈 와일리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팬이기도 한데요.
손흥민의 사인이 들어간 유니폼에 덧칠을 해 완성한 작품도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경기장을 달리거나, 골 세러머니를 펼치는 모습의 드로잉 작품도 선보였는데요.
이번 전시를 축하하는 손흥민 선수의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현장음> 손흥민 / 축구선수
“영국을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은 86세 작가 로즈 와일리 전시의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손흥민 선수와 로즈 와일 리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나눈 대화 내용도 공개됐는데요.
자신을 그려줘서 영광이라는 손흥민의 말에, 로즈 와일리는 축구 선수들은 신이라며 추켜세웠습니다.

현장음> 손흥민 / 축구선수
“로즈 와일리의 뜨거운 열정을 전시장 곳곳에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반승혁/ 경기도 광명시
“큰 작가의 어떤 작품으로써 손흥민 선수가 대상으로 사용되었다는 게 되게 의미 있고 자랑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영상촬영: 김태욱 국민기자)

물감 자국이 두껍게 굳어버린 신문지 뭉치와 수북이 쌓인 페인트 병, 로즈 와일리의 작업실 공간이 재현돼 눈길을 끌기도 합니다.

인터뷰> 홍호진 / 로즈 와일리전 주최 갤러리 대표
“독특하고 재미있는 작품들은 현재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이에게 즐거움과 위로가 될 수 있는 (관람을) 추천할만한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관람객 인원이 제한돼 열리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는 오는 3월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실감 나게 하는 80대 슈퍼스타 작가 로즈 와일리, 역시 세계 스타 반열에 오른 손흥민 선수와의 인연으로 우리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장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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