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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00분

조선 최초 의병장 '양달사' 재조명 본격화

회차 : 1472회 방송일 : 2021.01.14 재생시간 : 04:16

이주영 앵커>
조선시대 최초의 의병장인 '양달사', 잘 모르시는 분 많을텐데요.
왜구가 쳐들어와 호남지역 10여 개 성이 함락되자 의병을 일으켜 영암성을 지켜낸 역사적인
인물입니다.
영암대첩을 재조명하고 호국의 영웅을 널리 알리기 위한 기념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데요.
김남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역사의 고장'으로 불리는 전라남도 영암,

(영암읍성 / 전남 영암군)

영암 읍내에 들어서면 호남에서 가장 큰 읍성이 남아 있습니다.

현장음>
“커요. 굉장히 커요. 여기가 나주 가는 길목이란 말이에요.”

읍성에 오르면 멀리 영암을 상징하는 월출산도 보입니다.

인터뷰> 박광자 / 전남문화관광 해설사
“읍성 안에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읍성이 거의 2km가 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군사적인 요충지인 길이도 길고 호남에서는 가장 긴 읍성이라고 합니다.”

지난 1555년 5월 왜구 6천여 명이 호남지역에 쳐들어왔는데요.
호남 일대 10여 개의 성이 함락된 데 이어 이곳 영암읍성이 포위된 위기를 맞았던 당시, 의병장 양달사가 성안에서 의병을 일으켜 왜구를 물리쳤습니다.
이른바 '영암읍성 대첩'으로 불리는데요.
19살에 무과에 합격한 양달사는 을묘왜란 당시 해남 현감을 그만두고 고향에서 어머니 시묘살이를 하던 중이었는데요.
조선 최초의 의병장이지만 그의 활약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
최근 역사적 인물인 양달사의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한 기념 사업회가 문을 열었습니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호남의 영웅을 소개하는 역사소설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영현 / 양달사 현창사업회 사무국장
“유지들과 향교 사람들이랑 같이 힘을 합쳐서 의병을 일으켜가지고 의병을 훈련시켜서 그러니까 도포에서 의병을 데리고 와서 뒷산에 주둔해가지고 왜구하고 격전을 벌여요. 그래서 왜구를 격퇴하는...”

이 역사소설은 관련 인물을 만나보고 조선 시대 전국의 읍지를 모은 여지도서와 개인문집 등의 기록을 토대로 만든 것.

현장음>
“전주에 와서 지키던 우리 이인겸의 개인 문집에 다 기록돼 있어요.”

(장독샘 (영암군 향토문화유산 제8호))

영암군청 앞에는 장독샘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왜구에게 포위돼 성안의 백성들이 먹을 물을 구하지 못하자 양달사가 이곳에 샘을 파게 했다고 합니다.
공적비가 세워져 있는 이곳에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현장음>
“이 의병이란 양반이 걷다가 지팡이(깃발)를 꼽으니까 물이 나왔다 해서 장독샘...”

인터뷰> 김준희 / 장독샘 인근 주민
“이렇게 훌륭한 분이 영암에서 사셨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양달사 시묘공원 (영암군 향토문화유산 제8호))

이곳은 양달사 시묘공원, 어머니 묘와 의병으로 함께 활약한 형제의 묘가 있는데요.
입구에는 양달사 장군을 추모하는 순국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현 / 양달사 현창사업회 사무국장
“이제라도 다시 한번 우리 현재, 현실로 끌어내서 진짜 추모하고 존경해야 될 분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양달사는 을묘왜란 이후 3백 년 가까이 지난 1847년.
정삼품 벼슬인 좌승지라는 관직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양택근 / 조선 최초 의병장 양달사 후손
“선조들이 지킨 나라의 소중함을 알고 선조들의 충과 효와 지혜를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영암군은 양달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올해 마련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문진규 / 영암군청 문화관광과장
“양달사 장군에 대한 재조명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금년에는 먼저 양달사 장군 현창사업 지원과 영암성 대첩 기념사업, 읍내 장독샘 주변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오는 5월에는 영암읍성 대첩 기념식과 격전지 탐방 행사가 열리고, 기념 광장 조성 등 기념사업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왜구를 물리치는 데 앞장섰지만 의병이라는 이유로 조정에 보고하지 않았던 의병장 양달사.
이제 역사에 길이 남을 영웅으로 새롭게 재조명되기를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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