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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00분

뉴 트렌드 '원격근무'···관광지·호텔 '달방' 인기

회차 : 1472회 방송일 : 2021.01.14 재생시간 : 03:21

이주영 앵커>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 업무, 재택근무의 공간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어디서든 일하는 원격근무 사무실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집이 아닌 바닷가 등의 민박이나 팬션 등에 한 달 씩 머무르며 일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오지민 국민기자입니다.

오지민 국민기자>
(강원도 동해시)
파도 소리가 들리는 동해시 묵호항 인근.

(묵호항 논골담길)

등대로 가는 좁은 계단을 오르자 높은 언덕에 민박집이 보입니다.
시원한 바다와 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이 민박집은 손님맞이로 집주인의 손길이 바쁜데요.
민박집 손님은 예전과 다릅니다.
1박 2일, 2박 3일이 아닌 한 달가량 머물며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인터뷰> 엄영숙 / 민박집 운영
“신랑분은 재택근무하시고 한 달 살기에 부부가 오신 적 있어요. 코로나19로 답답하게 시내도 못 돌아다니고 아파트 내에만 있었는데 여기 오니 따로 나가실 필요도 없고 그냥 문밖으로 나가면 힐링이 되니까 너무 시원하고 좋다고...”

바닷가 민박이나 유명 관광지에 있는 공유 오피스는 최근 들어 고객이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 서울 경기지역에서 찾아오는 3, 40대 직장인데요.
직종도 IT 개발자나 프리랜서에서 일반 직장인으로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정하민 / 번역 교수
“집에서 떨어져 있으니까 나만의 시간이랄까 그런 게 확보되고 일하는 데 확실히 집중할 수 있고요. 일 능률이 확실히 오르고는 있어요. 한 달 살기 같은 걸 통해서 지역 경제도 살려주고 펜션 같은 데는 크게 비싸지 않더라고요.”

(해맞이해안로 제주시 구좌읍)

재택근무를 하면서 관광도 하는 지역 살기는 제주도 마찬가집니다.
해안 도로에 위치한 이 펜션은 1주일, 보름, 한 달 단위로 숙박을 예약받고 있습니다.
바다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전망 좋은 일터는 평소와 똑같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업무에 집중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연을 즐깁니다.

인터뷰> 김재영 / 펜션 운영
“요즘은 한 달씩 와서 머무르는 사람이 많아요. 자연도 좋고 환경도 좀 쾌적한 곳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고요. 가족 중에 일하는 사람들은 머물면서 일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바깥 활동을 하다가 만나기도 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일상과 일을 공유하려고 이렇게 많이 오고 있습니다.”

당일 투숙객이 많았던 호텔도 업무 공간으로 인기입니다.
재택근무용으로 문의하는 사람이 늘면서 이들을 위한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호텔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이지만 재택근무 직장인을 위해 오전부터 퇴근 시간까지 객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기 숙박을 하면서 일도 하는 비대면 업무가 늘면서 민박에서 호텔까지 한 달 살기 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영상촬영: 김순아 국민기자)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일터가 집과 회사를 떠나 다른 지역, 다른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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