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보내는 어린 자녀와 함께 어디 가볼 데 없나 찾아보는 부모님이 많을텐데요.
그림책을 읽어보고 책에 나오는 음료도 직접 만들어보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 도서관에서 펼쳐졌습니다.
책 속의 프랑스 음료를 만드는 체험 현장을, 이수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수완 국민기자>
(장소: 글마루한옥어린이도서관 / 서울시 구로구)
서울에 있는 한옥어린이도서관, 체험형 독서 프로그램이 열린 이곳에 초등학생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했는데요.
아동 요리 전문가인 강사가 <할머니의 감기약>이라는 그림책 표지부터 설명합니다.
현장음>
"이불 속에 폭 담긴 친구가 어떻게 하고 있어요?"
"추워하고 있어요!"
"감기 걸렸어요~"
"맞아요!"
오늘 소개한 그림책은 감기에 걸린 손주와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 감기에 걸린 손녀의 건강을 걱정하는 할머니의 따스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인터뷰> 손지민 / 뱅쇼 만들기 참여 어린이
"마지막에 할머니가 부르는 부분이 제일 인상 깊었어요.?"
이번 프로그램은 그림책 속의 생강차를 재해석해 어린이 입맛에 맞춘 '뱅쇼'를 만들어보는 체험, '뱅쇼'는 감기 예방에 좋다고 하는 프랑스의 포도주스입니다.
인터뷰> 김효진 / 글마루한옥어린이도서관 사서
"할머니가 손녀를 위해 (생강차를) 끓여 주는 내용인데요.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외국 음료인 뱅쇼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제 '뱅쇼'를 만드는 순서, 탁자 위에 포도주스를 비롯해 오렌지와 배, 그리고 계피 등 재료가 준비됐는데요.
참여한 여덟 가족은 재료 하나하나를 보면서 어떤 맛과 향이 날지 상상해 봅니다.
강사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향을 더하는 재료를 소개하며 자연스럽게 건강에 대한 이야기도 합니다.
인터뷰> 서정은 / 뱅쇼 만들기 강사, 아동 요리 전문가
"부모님과 아동이 같이 함께할 수 있는 것으로 고르다가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뱅쇼를 선택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뱅쇼'를 만들기 시작하는데요.
어린이들은 냄비에 포도주스를 붓고 과일과 향신료를 직접 넣어봅니다.
인터뷰> 윤재인 / 뱅쇼 만들기 참여 어린이
"(과일을) 써는 게 제일 재미있었어요. 이렇게 하면서 "맛있어져라" 했어요."
현장음>
"지금 해야 될 것은 포도주스를 먼저 끓이는 일이겠죠."
강사 지도에 따라 재료를 천천히 저어가며 끓이는데요.
색이 점점 진해지고, 향이 퍼지면서 더욱 집중합니다.
현장음>
"저으면 돼?"
"살살 저어. 살살~"
"맛있어져라..."
자신의 냄비를 바라보며 '뱅쇼'가 완성되기를 기다리는 가족들, 만드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이자 경험이 됩니다.
어린이들이 완성된 '뱅쇼'를 담기 전 살짝 맛을 보는데요.
현장음>
"맛있어? 성공이야 성공~"
인터뷰> 손지민 / 뱅쇼 만들기 참여 어린이
"가족이랑 선생님이랑 같이 나눠 먹고 싶어요."
인터뷰> 김희수 / 뱅쇼 만들기 참여 보호자
"한옥 도서관에서 특성화된 프로그램들을, 이렇게 책과 음식을 같이 연계한 체험을 많이 하길래 관심이 있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두 시간 가까이 걸려 완성한 뒤 컵에 담아 집으로 가져가는 포도주스 '뱅쇼', 체험의 결과물이 집으로 이어지면 어린이와 보호자에게 모두 좋은 추억이 됐는데요.
이번 프로그램은 독서와 체험을 하면서 한겨울 속 건강에도 관심을 갖게한 의미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촬영: 오도연 국민기자)
이수완 국민기자
"그림책을 읽고, 책 속의 음료를 직접 만들어보며 함께 나누는 경험까지,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도서관이 새롭게 진화하면서 앞으로 또 어떻게 변신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수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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