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우리 정부와 납치세력간에 재개된 대면협상이 인질들의 석방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남은 열아홉명의 무사귀환을 목표로, 협상 진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경미 기자>
지난 13일 한국인 여성 피랍자 2명이 피랍 23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정부는 두 사람이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두 사람을 귀국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이에따라 이제 남은 것은 남은 피랍자 19명을 무사히 귀환시키는 일입니다.
정부가 향후 납치세력과의 대면협상에서 남은 인질들의 석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그 동안 현지대책반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납치단체와의 본격적인 협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습니다.
납치단체와의 협상 자체가 워낙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에 우리정부의 협상전략을 확인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납치단체가 인도주의적 차원의 인질 석방을 감행했기 때문에 이제부터 우리 정부에 요구사항을 본격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협상카드 중하나는 납치단체의 안전문제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미 보도한대로 우리정부의 중재로 미국과 아프간 정부가 납치단체에게 감행하려했던 군사행동이 무산됐다는 점을 십분 활용한다는 겁니다.
납치단체는 자신들의 신병상의 안전문제로 지금 산악지형 구석구석에 은신해 있고, 유엔의 안전보장 약속을 협상의 선 요구 조건으로 계속해서 내세웠던 만큼, 안전문제는 납치단체에게 죄수 맞교환 만큼이나 절실한 문제라는 겁니다.
따라서 정부는 우리가 납치단체에게 할 수 있는 안전보장을 내세워 협상에 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 소식통도 우리정부가 그간 미국과 아프간 정부에 쏟은 중재 노력이 협상에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해 이 같은 관측에 힘을 보탰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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