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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도심 속 서울식물원 인기, 관람객 천만 명 넘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도심 속 서울식물원 인기, 관람객 천만 명 넘어

등록일 : 2021.04.29

강수민 앵커>
도심 속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서울식물원'이 개방된 지 2년 반 만에 관람객 천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다양한 희귀 식물을 볼 수 있어 '마음의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박예슬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예슬 국민기자>
(서울식물원 / 서울시 강서구)
드넓은 서울식물원, 축구장 70개가 들어설 정도로 큽니다.
이곳 야외 정원에 자리 잡은 식물은 한국 자생식물과 토종식물, 무려 2천 종이 넘습니다.
우리나라 특산종인 버들개회나무, 금강산과 함께 강원도 일부 지역에 자생하고 있는데요.
희귀 식물로 꼽힙니다.
역시 우리나라 토종식물인 솔비나무. 한라산에 주로 분포하는 나무로 목재는 가구를 만드는 데 나무껍질은 염색으로 쓰입니다.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인 섬기린초도 볼 수 있습니다.
꽃잎이 기린 뿔처럼 생겼고 수수하게 생긴 모습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정종인 / 서울시 강서구
"그냥 수수하게 보여도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아주 소소하게 예뻐요."

이곳은 실내 온실, 열대 식물과 지중해 식물 9백여 종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캐논볼 트리'라고 불리는 나무인데요.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열매가 서로 부딪치며 나는 소리가 대포 소리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잘 익은 열매는 땅으로 떨어질 때 폭발음을 내며 쪼개진다는 재미있는 나무입니다.
보기엔 작고 귀여워도 무시무시한 식충식물도 보입니다.
소화액으로 벌레를 녹이는 것도 있고, 한번 잡히면 빠져나올 수 없는 것까지 다양합니다.

인터뷰> 서규덕 / 서울시 강서구
"가족 단위로 놀러 오기 참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하고 식물 볼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불교의 숭배 대상인 인도보리수, 부처님이 이 나무 아래에 앉아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해집니다.
4월과 5월을 대표하는 지중해 식물인 올리브 나무, 식용과 미용, 약용 등 다양하게 쓰여 '세상을 바꾼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박지윤 / 경기도 의정부시
"푸르른 식물을 보고 꽃도 보니까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아요."

인터뷰> 박도휘 / 경기도 인천시
"야자수가 예쁜 것 같아요. 사진 찍기도 좋고..."

동화 '어린왕자'에 나와 유명해진 바오밥나무도 볼 수 있습니다.
열대 아프리카에만 서식하는 희귀식물로 최고 5천 년 정도까지 산다고 해서 '생명의 나무'로 불립니다.

인터뷰> 김학준 / 서울시 마포구
"아이들이 평소에 못 보던 식물을 많이 볼 수 있고 어른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괜찮은 것 같아요."

온실은 코로나19 속 안전한 관람을 위해 동시 입장을 2백 명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수민 / 서울식물원 전시교육과 주무관
"(개방) 2년 반 만에 천만 관람객 돌파를 했는데요. 그동안 와서 너무 아름답다, 다시 와보고 싶다. 이런 말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서울식물원, 식물의 생명력과 공존의 메시지를 담은 의미 있는 전시도 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답답한 마음을 뻥 뚫어줄 수 있는 다양한 식물들, 자연의 싱그러움을 감상하며 잠시 마음의 안식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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