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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국가등록문화재, 광화문에서 보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국가등록문화재, 광화문에서 보다

등록일 : 2021.05.10

김태림 앵커>
숭례문이나 흥인지문 같이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는 아니지만 보존과 관리가 필요한 근현대 문화유산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는데요.
이런 문화유산을 국가등록문화재라고 합니다
국가등록문화재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 김제건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제건 국민기자>

현장음>
"이 글씨는 홀소리 11자와 닿소리 17자로 모두 28자올시다"

일제강점기 한글을 지키고 다듬는데 밑거름이 됐던 조선말 큰 사전의 원고.
우리말을 널리 알리기 위한 한글 원본과 공병우 3벌씩 타자기, 모두 국가 등록 문화재입니다.
1946년에 첫선을 보인 6개의 점으로 된 한글 점자, 훈맹정음 또한 등록 문화유산인데요.
시민들은 점자로 자신의 이름을 만들어봅니다.

인터뷰> 장동권 / 서울시 구로구
“일단 사용법이 너무 힘들고요. 그리고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점자로 되어있기 때문에 이해도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현장음>
"이곳은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국가등록문화재 건축물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우리 근대사에서 빼 놀 수 없는 건축물,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 인천 선린동 공화춘 같은 등록문화재 건축물은 입체 영상 다큐멘터리 형태로 가치를 전합니다.

인터뷰> 고경석 / 서울시 강서구
“오늘 일제강점기에 건축한 건축물들을 봤는데요. 그것들이 역사학적으로 의미 있는 것들이라고 해서 오늘 관람이 유익하고 의미 있었던 것 같아요.”

인터뷰> 김성준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관
“기차와 배를 타는 몹시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런던에 갔고, 좋은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 1948년 런던올림픽 참가 기념 페넌트.

현장음>
"천하에 불한당 같은 놈. 그런 게 아니에요. 아버님…"

맹진사댁 경사로 더 잘 알려진 1956년도 영화, '시집가는 날'을 비롯한 우리 고전 영화들은 물론 '엄마 찾아 삼만 리'의 원화 드로잉도 국가등록문화재입니다.
1800년대의 누가복음 성경과 김소월의 시집, 이육사의 친필 원고, 방신영 여사의 조선요리제법도 눈길을 끕니다.

국가등록문화재 도입 20주년을 맞아 마련한 특별전에서는 메스 같은 오래된 수술 도구와 수술 복장 그리고 무게 추까지 이제는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없거나 보존 가치가 있는 등록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진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관
“가까운 곳에 있어도 미처 알지 못했던 국가등록문화재의 존재를 새롭게 만나 보고자 하는데요. 근대 이후의 귀중한 문화유산 46건, 80점을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한 국가등록문화재 제도는 지난 2001년 도입됐는데 지금까지 격랑의 근현대사를 함께한 유무형 문화유산 829건이 등록돼 있습니다.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오는 7월 18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특별 전시실에서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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