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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국, '제로 Covid' 전략···"25배 적은 사망률"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한국, '제로 Covid' 전략···"25배 적은 사망률"

등록일 : 2021.05.11

박성욱 앵커>
우리나라는 코로나 발생 초기, 바이러스를 최대한 빨리 없애기 위한 이른바 '제로 코비드 전략'을 취했습니다.
반면 유럽의 대다수 국가들은 '바이러스와의 공존하는 전략'을 채택했는데요.
최근 우리나라의 전략을 높게 평가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박천영 기자>
코로나19 발생 초기 OECD 37개 나라 가운데 우리나라와 호주를 비롯한 5개 나라에선 바이러스 박멸 전략, 이른바 '제로 Covid' 전략을 실시합니다.
이와 반대로 나머지 32개국, 대부분의 나라는 바이러스와 함께 생활하는 공존 전략을 내세웁니다.
이 두 가지 전략은 전 세계적으로 큰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데, 국제적으로 저명한 10여 명의 경제학자가 '제로 Covid' 전략을 옹호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그래프로 발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경제 부문입니다. 연구진들에 따르면 '제로 Covid' 전략은 경제활동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데요, 빨간색 선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제로 Covid' 전략을 채택한 국가들입니다. 5개 나라는 올 초 GDP 성장률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데 반해 나머지 32개 나라는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제로 Covid' 전략이라고 하면 자유 제한을 더 많을 것 같은데요, 이 결과도 흥미롭습니다. 이 그래프는 자유 제한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제로 전략 국가들, 코로나 발생 초기, 10주 동안에는 나머지 32개 국가 대비 자유 제한을 많이 했지만 이후에는 공존 전략 국가들이 자유 침해 조치를 더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장 극명하게 차이를 보인 건 사망률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제로 전략 국가가, 공존 전략 국가 보다 무려 25배나 적은 사망률을 보인 겁니다.”

연구진은 "다만 이러한 결과는 지금부터 해야 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라며 논의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대다수 전염병 전문가들은 대유행을 통제하기 위해 백신에만 기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며, 백신 접종이 너무 느리며 백신의 면역력 기간이 제한적이고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도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우리나라 감염병 전문가들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는 완전히 사라지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녹취> 오명돈 /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
“설령 집단면역에 도달하더라도 감염 확산 위험이 곧바로 제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섣불리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유행이 다시 시작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계절 독감에 대응하듯 백신을 접종하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미 포브스지에 실린 또 다른 기사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경제평론가 윌리엄 페섹이 기고한 내용인데요, 여기에서 우리나라는 테플론 코리아라고 평가됩니다. 타격을 입지 않는 강력한 프라이팬 같은 한국 경제.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에서 첫 번째로 회복해 모두를 놀라게 한 한국은, 2000년과 2008년 최악의 닷컴 버블과 리먼 브라더스 사태도 피해 갑니다. 윌리엄 페섹은 2020년, 한국은 미국과 일본보다도 빠르게 난파선을 탈출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윌리엄 페섹은 "한국은 소비가전과 반도체, 대중문화 수출을 선도하고 있다"며, "자동차와 선박이 주도해 온 경제의 다변화를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기회를 이용한다면 한국은 계속해서 비관론자들이 틀렸음을 입증하고, 한국 경제는 더욱 올라설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장현주)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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