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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국내 첫 국립난대수목원 관광객 늘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국내 첫 국립난대수목원 관광객 늘어

등록일 : 2021.05.11

김태림 앵커>
전국 최대 규모의 난대림 자생지인 '완도 수목원'이 국내에서 유일한 '국립난대수목원'으로 선정됐는데요.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도 높이고 몸과 마음이 치유도 되는 이곳을,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전남 완도군)
땅끝마을 해남에서 다리를 건너면 만나는 완도.
산자락에 싱그러움이 넘치는 완도수목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2천 헥타르의 터에 난대식물이 770여 종이나 분포하는 이곳.
숲 해설가와 함께 거닐면서 희귀한 난대식물을 하나하나 알아갈 수 있는데요.

현장음>
"제일 많은 나무가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 중 하나인 바로 이 나무입니다 붉가시나무"

지난 1991년에 문을 연 완도수목원을 대표하는 난대식물은 바로 붉가시나무, 잎이 넓은 이 식물은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납니다.

현장음>
"이 붉가시나무가 탄소 흡수량이 제일 많다고 밝혀졌습니다"
"좋은 나무네요"

붉가시나무 군락지 1헥타르에서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는 연간 7.9t 정도, 대신 12.9t의 산소를 내뿜는데 이는 성인 50명이 1년 동안 호흡할 수 있는 양인데요.
이른바 '산소공장'으로 불립니다.

현장음>
"이런 붉가시나무가 숲에 많이 있다고 생각하면 지구온난화에 대처하고 막을 수 있는 기능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뷰> 박태진 / 울산시 울주군
“붉가시나무 같은 경우는 생활에 상당히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곳을 걷다 보면 가시가 돋아있는 감탕나무 군락지를 만나게 되는데요.
감탕나무와 호랑가시나무의 자연교잡종인 완도 호랑가시나무가 눈길을 끌기도 합니다.
계곡 부근에는 단풍이 든 것처럼 붉은 잎이 특징인 예덕나무, 덩치가 커다란 머귀나무 등 약재로 쓰이는 생소한 나무들도 보입니다.

인터뷰> 손혜진 / 경기도 고양시
“아기자기하네요. 전체적으로 조화를 잘 이룬 것 같아요.”

인터뷰> 손현진 / 경기도 고양시
“자연 생태를 잘 보존해가면서 현재 잘 가꿔져 있는 걸 보니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수목원 산길을 걷다 보면 들려오는 특이한 새소리, 아름다운 휘파람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너무도 정겹습니다.
향긋하고 상큼한 내음이 코끝을 자극하는 나무도 있습니다.
가지가 진한 초록빛을 띤 녹나무입니다.

수목원 전망대에 올랐는데요.
잣 맛이 나는 열매가 열리는 구실잣밤나무 군락지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2, 3시간 정도 천천히 수목원을 한 바퀴 돌면 지친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입니다.

인터뷰> 황석길 / 경기도 안산시
“정말 기분 좋아요.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인터뷰> 김진순 / 경기도 안산시
“저는 몸이 아파서 여기에 왔는데 공기가 좋고 너무 좋아요. 숲길을 거니니까 힐링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 5년 사이 기후연구시설과 모노레일 등을 갖춘 국립난대수목원으로 탈바꿈하게 될 완도수목원, 주변에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완도 타워 등도 있어 생태 체험과 휴양을 겸한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급격한 기후 변화로 우리나라가 빠르게 아열대기후로 바뀌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유일한 국립난대수목원으로 지정된 완도수목원이 기후 변화에 관심을 높이는 자연 체험장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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