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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수면장애 환자 증가 속 '슬립테크' 시장 뜬다

회차 : 1555회 방송일 : 2021.05.17 재생시간 : 04:11

김태림 앵커>
건강을 위해선 잘 먹고 열심히 운동하는 것 만큼 잠을 잘 자는 것도 중요한데요.
밤에 잠을 잘 못이루는 '수면 장애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면산업으로 불리는 '슬립테크' 시장이 뜨고 있는데요.
문혜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문혜원 국민기자>
(서울시 동대문구)
평소 제시간에 잠을 못 이루는 대학생 이은상 씨.
매일같이 피곤함을 달고 삽니다.
비대면 수업으로 불규칙적인 수업을 듣는 데다 과제가 많다 보니 스트레스가 심한 편인데요.
불면증이 아닌가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이은상 / 서울시 동대문구
“잠을 제대로 못 자서 항상 피곤하더라고요. 불면증이 생긴 건지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겠어요.”

수면장애는 불면증 말고도 자는 중에 숨을 제대로 쉬지 않는 수면 무호흡증, 깊게 잠들지 못하는 수면유지장애도 있습니다.
문제는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이 해마다 늘고 있다는 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면장애 진단 환자는 지난 2015년 45만 명에서 2017년 51만 명, 그리고 2019년에는 63만 명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면 장애는 왜 오는 것일까?

전화인터뷰> 한진규 / 신경과 전문의
“잠이라는 게 내가 피곤하다고 자는 게 아니라 조건이 다 맞아야 하잖아요. 방의 온도, 습도, 조명, 심지어는 요즘 미세먼지도 관리해야 하고...”

슬립(sleep) + 테크(tech) = sleep-tech
수면 장애 환자가 부쩍 늘면서 이른바 '슬립테크' 시장이 뜨고 있는데요.
'슬립테크'란 잠을 뜻하는 영어의 '슬립'과 기술을 뜻하는 '테크'의 합성어입니다.

수면 산업을 말하는 '슬립테크'가 뜨면서 시중에 선보이는 관련 상품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워치, 잠을 자는 중 심박수 등을 토대로 점수가 높거나 낮게 나와 수면 적절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슬립테크 제품 사용자
“규칙적으로 수면 관리하기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내가 (수면시간 동안) 어떤 움직임이 있었는지 슬립테크 제품 사용자 이런 게 다 확인돼서 편리한 것 같아요.”

공기압 마사지와 온열 기능을 통해 눈의 피로를 덜어주면서 숙면을 유도한다는 눈 마사지기.
숙면을 위해 특수 설계된 무선이어폰도 있습니다.
앱을 연결하면 뇌에서 인지하는 불필요한 소음을 없애는데요.
바람 소리나 계곡물 흐르는 소리도 들을 수 있어 스트레스를 줄이고 편안한 잠을 유도합니다.
숙면을 도와주는 앱도 많은데요.
명상을 하면서 잔잔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수면 주기와 수면 중 심박수를 분석해서 각 개인에 맞는 수면 방법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슬립테크 제품 사용자
“규칙적인 수면 관리를 하고 싶어서 사용했었거든요. 그래서 잘 시간 되면 알람이 오고 밤에 잘 때도 이어폰 꽂고 자면 수면에 좋은 노래 들려주고...”

(영상촬영: 최가영 국민기자)

전문가들은 슬립테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봅니다.

전화인터뷰> 한진규 / 신경과 전문의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잘 자는 거 뇌에 안정을 주고 편안함을 주는데 어떤 물품도 사야 하고 어떤 것도 조정해 주고 바꿔줘야 하기 때문에 이 수면 산업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죠.”

슬립테크 확산 속에 본인에게 맞는 수면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조은자 / 수면환경연구소 부소장
“질 좋은 잠을 자기 위해서는 쾌적한 수면 환경과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 본인에게 맞는 침구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잠은 곧 건강'이라는 점에서 슬립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은 우리에게 근심에 대한 보상으로 희망과 잠을 주었다'
어느 유명한 서양철학자의 말인데요.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슬립테크'가 얼마나 파고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문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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