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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전국 첫 '폐미디어 기기' 친환경 수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전국 첫 '폐미디어 기기' 친환경 수거

등록일 : 2021.06.23

강수민 앵커>
더 이상 쓸 수 없게 된 컴퓨터와 미디어 기기는 아무렇게나 버리면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는데요.
전국에서 처음으로 버려지는 미디어 기기를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수거 공간이 광주에 생겼습니다.
임보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보현 국민기자>
(미디어자원 순환센터 /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30년 넘게 DVD 플레이어를 사용한 송현기 씨.
더 이상 고쳐 쓸 수가 없게 됐는데요.
어떻게 버려야 할지 고민을 하다 찾은 이곳은 미디어자원 순환센터.
못 쓰게 된 미디어기기 수거함이 마련돼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송현기 / 광주시 남구
"어느 날 미디어자원 순환센터라는 (수거)함이 생겨서 궁금해서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내가 안 쓰는 가전제품 같은 것을 여기에 버리면 좋겠다고 해서..."

미디어기기 수거함을 찾은 또 다른 시민, 오래된 휴대전화를 처리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김정숙 / 광주시 광산구
"이것을 함부로 다른 곳에 버리면 내 신상정보가 유출된다는 그런 말이 있어서 버리지를 못하고 이번에 여기 미디어센터에서 이렇게 수거를 한다고 (해서 찾았고)"

이처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미디어자원 순환센터, 광주 시청자미디어센터가 미디어 분야의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지난달 전국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것인데요.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과 공동으로 버려지는 미디어기기 수거함을 설치했습니다.
미디어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차원인데요.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는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시작된 겁니다.

인터뷰> 서연임 /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선임
"버려지는 미디어기기, 폐전자제품이 상당히 많거든요. 그런 것들을 막상 버리려고 하면 마땅히 버릴 곳을 찾지 못해 비용을 들여서 버린다거나 일반 쓰레기통에 버린다거나 그런 경우가 많이 있더라고요."

이 수거함에 일정량이 채워지면 재활용업체에서 수거해 가는데요.
('ㅎ' 재활용업체 / 전남 나주시)
취재진이 전남 나주의 한 재활용업체를 직접 찾아가 봤는데요.
버려진 전자제품을 분해 해체하는 공장에 컴퓨터와 전자레인지 등이 가득한 이곳, 한쪽에서는 미디어 순환센터에서 수거된 미디어기기 분해 작업이 한창입니다.
직원이 DVD 플레이어의 나사를 풀고 분해하기 시작합니다.
겉면을 해체해보니 전자 기판이 보이는데요.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부품입니다.

현장음>
"이것을 파쇄해서 다시 녹이는 공정을 거쳐서 희귀금속 금도 들어있고 은도 들어있고"

귀를 의심케 할 정도로 값나가는 금속이 들어있다는 설명, 수작업이 어려우면 대형 파쇄기로 부순 뒤 재활용 자원을 골라내기도 하는데요.

인터뷰> 문윤식 / 'ㅎ' 재활용업체
"적법하게 친환경적으로 회수돼서 재활용 과정을 거쳐서 최종 자원으로 재탄생되는 과정을 거치는 게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미디어기기 재활용으로 그만큼 생산에 쓰이는 에너지를 줄여 환경보호에 한몫하게 되는데요.
미디어기기 수거를 맡은 곳에서는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전화인터뷰> 고은경 /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 대리
"지난해 공제조합을 통한 폐전자제품 회수량은 약 39만 5천 톤입니다. 여기서 재활용된 폐전자제품은 약 37만 6천 톤으로 120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가지는데요. 이는 소나무 865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습니다."

미디어기기 수거 참여자를 대상으로 특별한 사연을 선정해 전시하거나 기념품도 제공하게 되는데요.
시민들의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해 보입니다.

우리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지만 버려지는 미디어기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환경보호를 위해 아무 곳에나 버리지 않고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임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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