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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6·25전쟁의 상흔, 연천 '유엔군 화장장'

회차 : 1581회 방송일 : 2021.06.23 재생시간 : 03:46

강수민 앵커>
71년 전 발발한 6.25 한국 전쟁에는 우리 군뿐 아니라 16개 나라로 구성된 유엔군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참전했습니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휴전선 일대 곳곳에는 전쟁의 아픈 흔적들이 남아있는데요.
이국땅에서 전사한 유엔군 병사들의 시신을 화장했던 시설이 인근 적전지와 연계한 테마 안보 관광지로 조성됩니다.
현장에 곽지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곽지술 국민기자>
6·25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서부전선입니다.
격전지 중 한 곳인 연천지역에는 우리 군과 함께 많은 유엔군이 전선에 투입됐습니다.
벨기에군의 금굴산 전투, 영국군의 설마리 전투 등 곳곳에 전적지와 흔적들이 전쟁의 아픔을 말해줍니다.
전장에서 숨진 유엔군 용사들을 화장하던 시설도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이애진 / 경기도 연천군
"수많은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돕기 위해 온 유엔참전용사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다고 봅니다."

(유엔군 화장장 / 경기도 연천군)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지대가 높은 산골짜기에 터를 잡은 유엔군 화장장은 38선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고 전사자가 속출하던 1952년 조성됐습니다.

현장음>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영국군의 주 작전지역이었습니다 아마 화장장도 영국군이 처음 전사자를 화장하기 위해서 건립해서 사용했던 시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화장시설은 상부 벽체와 지붕, 실내 시설과 굴뚝이 있는 건물과 또 다른 건물이 'ㄱ'자 형태로 맞붙어 있는 형태로 남아있는데요.
서부전선에서 전사한 유엔군의 상당수가 이곳에서 화장됐습니다.

곽지술 국민기자
"이곳 유엔군 화장장 시설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의 희생을 실증적으로 보여 주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비록 건물의 벽과 지붕은 훼손됐지만 돌과 시멘트로 쌓은 10여 m 높이의 굴뚝과 화장 구덩이는 전쟁의 아픈 상흔을 말해줍니다.

인터뷰> 강상식 / 연천군 학예연구사
"1952년도 유엔군 주 작전지역 내에 설치된 유엔군 전사자들을 화장하기 위한 화장장 시설입니다. 휴전 직후까지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휴전 이후에는 정확하게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전사한 유엔군을 추모하는 공원과 조형물은 전국에 여럿 있지만 화장 시설로는 이곳이 유일합니다.
2008년도에 국가등록문화재 제408호로 지정된 연천 유엔군 화장시설은 추모관 건립 등 다른 전적지와 연계한 테마 안보 관광지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방효숙 / 연천군 문화체육과 문화유산팀장
"안보와 관련된 문화자원이 연천군에 많습니다. 태풍 전망대와 승전 OP, 김신조 외 30명이 남방 한계선을 넘어 침투했던 침투로 등을 연계한 탐방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서 안보관광지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DMZ 평화 누리길에서 있는 유엔군 화장시설은 연천군에 들어설 예정인 제3국립현충원과 함께 전쟁의 아픔을 말해 주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리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곽지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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