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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운동하며 환경 지키는 '플로깅' 확산

회차 : 1607회 방송일 : 2021.07.29 재생시간 : 03:43

김태림 앵커>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플로깅', 우리말로는 '쓰담 달리기'라고 하는데요.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청년들은 물론 직장과 단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민경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서민경 국민기자>
(부산시 금정구)

부산에 사는 한 대학생, 날씨가 덥지만 집을 나와 어디론가 갑니다.

인터뷰> 플로깅 참여 대학생
“지금 플로깅을 하러 다대포 해수욕장에 갈 준비를 하고 나왔습니다.”

(다대포 해수욕장 / 부산시 사하구)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도 줍는 환경운동인 플로깅에 참여하기 위해서인데요.
이곳은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가볍게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얼마쯤 뛰었을까. 여기저기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발견하고 종량제 봉투에 담습니다.
한 공기업에 선발돼 관광지 소개 활동을 하던 중 플로깅을 알게 돼 종종 참여하는데요.
건강도 챙기고 환경도 지킨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인터뷰> 플로깅 참여 대학생
“지구의 환경을 위해서 제가 일조를 했다는 게 뿌듯하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부산시 금정구)

부산의 한 공원.
이곳에서 달리기를 하는 또 다른 대학생, 공원에 나뒹구는 빈 페트병과 쓰다 버린 마스크를 발견하고 종량제 봉투에 담습니다.
포스터를 보고 호기심으로 플로깅에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환경운동에 자신도 한몫한다는 생각에 보람을 맛봅니다.

인터뷰> 플로깅 참여 대학생
“플로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줄여야겠다고 생각해서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등 환경을 위해서 더 노력하게 된 것 같습니다.”

지난 2016년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된 플로깅.
이삭을 줍는다는 뜻인 스웨덴어와 영어 단어 조깅의 합성어로 우리말로는 '쓰담 달리기'라고 합니다.
청년들을 중심으로 플로깅에 참여한 봉사 단체도 있습니다.
'따뜻한 마음 봉사단'이라는 단체로 두 번째 단원을 모집해 부산지역 해수욕장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많아 쓰레기도 많은 만큼 청년들의 참여가 돋보입니다.

전화인터뷰> 윤정운 / 따뜻한 마음 봉사단장
“봉사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청년들이 서로 공감하고 위로하며 가치 있는 젊은 날을 선물해 주고 싶었습니다.”

(영상제공: 기장군 도시관리공단)

플로깅 활동에 솔선수범하는 공공기관도 있는데요.
환경을 생각하는 경영을 중시한다는 부산 기장군도시관리공단, 이달 초 직원들이 바닷가에서 플로깅을 하면서 깨끗한 바다 환경을 가꾸는 데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민경혜 / 기장군 도시관리공단 혁신청렴부 대리
“(지구를 위한) 마음으로 진행하게 되었는데 그게 결국 환경에 더 기여하고 국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효과를 일으키는 것 같아요.”

플로깅 바람이 불면서 전국적으로 환경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 사이에도 참여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창현 / 경남 진주시
“일주일 전에 삼천포의 늑도 해안가를 다니면서 플로깅에 참여했습니다. 건강을 되찾고 깨끗한 환경도 만들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플로깅에 재미를 더하는 유니플로거라는 앱도 생겼습니다.
플로깅 활동을 한 뒤 앱의 버튼을 누르면 활동 거리와 시간이 기록돼 참여자 가운데 자신의 순위를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다훈 / 유니플로거 앱 이용 대학생
“랭킹 시스템을 사용하면 다른 사람과 경쟁을 하거나 자유롭게 즐길 수도 있어서 (플로깅에 대한) 의지가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촬영: 문여주 국민기자)

환경 문제가 심각한 상황 속에 의미 있는 플로깅 활동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주목됩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환경은 꼭 거창한 것만이 아닌 소소한 활동으로도 지킬 수 있는데요.
환경도 보호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플로깅 즉, 쓰담 달리기에 여러분들도 관심을 갖고 참여하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서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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