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 앵커>
지구촌 곳곳 화제가 된 소식을 전해드리는 굿모닝 해외토픽입니다.

1. 비대면 시대, 데이팅 앱에 '동물'까지 등장?
코로나로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사람을 직접 만날 기회가 줄어들면서 데이팅 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사람이 아닌 동물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온라인으로 남녀가 교류할 수 있는 데이팅 앱.
세계 데이팅 앱 다운로드 수는 5억 6천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로 자리 잡은 건데요.
그런데 이곳에 조금 낯선 프로필이 등장해 화제입니다.
깻잎 같은 앞머리 무늬가 인상적인 이 고양이의 이름은 '캡틴 커크'.
독일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고양이로, 사진도 이곳에서 올렸습니다.
코로나19로 사람뿐 아니라 동물과의 교감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데이팅 앱을 이용해 반려동물과 사람을 이어주려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녹취> 질리안 모스 / 동물 보호소 책임자
"입양을 원하는 사람은 철저한 입양 절차를 밟아야 동물을 데려갈 수 있죠. 지금 전화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반응이 폭발하고 있어요."

코로나시대, 데이팅 앱이 사람과 반려동물을 이어주는 가교역할까지 톡톡히하고 있네요.

2. 영화 '꿈의 구장' 명장면, 32년 만에 재연
시골 옥수수밭에 있는 야구장에 메이저리그 전설들이 등장해 경기를 펼치는 판타지 영화 '꿈의 구장'.
영화 속 장면이 32년 만에 현실이 됐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1989년 개봉한 영화 '꿈의 구장'입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승부 조작 사건인 '블랙삭스 스캔들'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데요.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이 있죠.
바로 주인공 케빈 코스트너가 옥수수밭에서 나와 녹색 그라운드 위에 서면 영구 제명된 선수들의 유령이 나타나 시합을 하는 장면입니다.
32년 만에 영화가 현실이 됐습니다.
케빈 코스트너와 화이트삭스,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 장면을 재연한 건데요.
야구팬들에게 그때의 그 감동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녹취> 드위어 브라운 / '존 킨셀라'역
"굉장히 멋집니다. 정말 여러 번 왔던 곳인데, 올 때마다 특별하고 마법 같은 곳이죠. 오늘은 처음 그때의 느낌이 떠올라서 새롭네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야구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데,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자 준비한 이벤트라네요.

3. 2만 8천 년 전 '동굴사자' 미라···"수염까지 보존"
2만 년 전에 멸종한 동굴사자의 사체가 공개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잠에서 깨 눈을 뜰 것처럼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라는데, 직접 확인해보시죠.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새끼 동굴사자 두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무려 2만 8천 년 전에 죽은 동물인데요.
동굴사자는 빙하시대 말기 동시베리아에 광범위하게 거주했지만 현재는 멸종된 상태입니다.
두 동굴사자 모두 태어난 지는 한 달, 두 달여 만에 죽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두 마리 중, 암컷 '스파르타'를 주목해 볼까요?
연약한 조직과 신체 기관이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치아부터 수염까지 그대로 있는 모습인데요.

녹취> 발레리 플롯니코프 / 과학자
"외형적인 형태와 골격 등 모든 것이 보존된 상태입니다. 이번 발견은 매우 이례적이며 특이합니다."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풀어내야 할 큰 과제가 되고 있다네요.

지금까지 굿모닝해외토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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