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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전통의 아름다움 이어가요" 생활 속 우리옷 저고리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전통의 아름다움 이어가요" 생활 속 우리옷 저고리

등록일 : 2021.08.31

김태림 앵커>
한류의 영향으로 한복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데요.
우리 한복 중 여성 저고리를 연구하고 맥을 이어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생활 속 우리옷과 규방공예 연구회원들 인데요.
전통 소재와 바느질 기법으로 만든 저고리로 전시회도 열었습니다.
박세정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박세정 국민기자>
(이미석 우리옷과 규방공예 연구소 / 경기도 안양시)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조각을 이어붙이자 한복 저고리가 탄생합니다.

현장음>
"너무 예뻐 딱 맞다."

크기도 모양도 곱고 예쁘다는 칭찬에 회원들의 마음이 놓입니다.
옷고름을 다는 것 하나에도 온 정성을 쏟습니다.

현장음>
"박은 선이 위로 가게 해서 이 자리에다 0.5에 시접이 딱 걸치게..."

우리옷과 규방공예 연구소 회원들의 2년여 정성이 담긴 한복 저고리들이 외출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윤미 / 우리옷과 규방공예 연구회원
"전통을 담은 디자인으로 오랜 시간 동안 작업했는데요. 이제 전시장에 선보일 생각을 하니 마음이 설레네요.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감동으로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경인미술관 2관 / 서울시 종로구)

고운 색상에 선이 아름다운 여성 한복 저고리들이 대중 앞에 섰습니다.
전통 소재인 모본단과 모시, 옥사에 전통 수를 놓고 박음질을 한 한복 저고리.

현장음> 김형주 / 우리옷과 규방공예 연구회원
"한국자수박물관에 있는 19세기 매화문상자에 매화 문양을 약간 현대적 기법으로 표현해 만든 거거든요. 모본단 원단이라고 해서 자체 원단 문양인 거예요."

저고리 앞과 뒤에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글자 350여 개가 알록달록한 실로 박음질 수를 놓은 저고리.

현장음> 고윤미 / 우리옷과 규방공예 연구회원
"조선시대의 장수와 복을 비는 <백수백복도>에서 복 '복' 자와 목숨 '수' 자만 가지고 문양을 도안해서 표현한 건데요."

목화솜을 넣어 한 땀 한 땀 누빈 여의주 문양 겨울용 무명 저고리,
숯염한 면에 수목문 문양을 현대적으로 도안해 이음수와 자릿수로 표현한 가을용 저고리.
광목에 각 지역 전통 골무를 가득 품은 작품.
조선시대 겨울철 방한용으로 입었던 털을 넣어 만든 모본단 갓저고리.
각기 다른 전통 기법과 용도로 만든 저고리 작품이 관람객의 시선을 빼앗습니다.

인터뷰> 조준호 / 서울시 마포구
"단순히 입는 옷, 기능적인 부분이 아니라 더 화려한, 어떤 예술품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많이 놀라고 감탄했습니다."

인터뷰> 조성희 / 대구시 수성구
"전통과 수작업에 관심이 많아서 아침 일찍 대구에서 올라왔어요. 저고리마다 다양한 전통기법과 현대 기법들이 들어가서 아기자기한 재미와 볼거리가 많은 전시인 것 같네요."

이번 전시에는 우리옷과 규방공예 연구회 회원 15명이 2년여 동안 만든 한복 저고리 등 60여 점이 선보였는데요.
일주일 동안 전국에서 천 명이 넘는 발길이 이어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이미석 / 우리옷과 규방공예 연구회장
"우리옷 한복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저고리의 형태가 얼마나 예쁜지 알리고 싶었고 저고리가 단순히 입는 옷이 아닌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2009년 인사동을 시작으로 일본과 미국, 프랑스 등 국내외에서 전시를 열고 있는 우리옷과 규방공예 연구회는 바느질 기법으로 만든 저고리를 비롯해 누비와 자수 보자기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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