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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함백산 만항재, 야생화를 품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함백산 만항재, 야생화를 품다

등록일 : 2021.08.31

김태림 앵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고갯길인 '정선 만항재'는 다양한 야생화가 피고 지는 천상의 화원인데요.
만항재 정상에 여름꽃이 한창일 때에 맞춰 축제가 열렸습니다.
야생화와 시원한 바람이 함께하는 만항재에, 박길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길현 국민기자>
(함백산 만항재 / 강원도 영월군)
자동차가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 해발 1,330m 정선 함백산 만항재가 야생화로 물들었습니다.

인터뷰> 김난영 / 숲 해설사
"함백산을 중심으로 했을 때 북쪽으로는 은대봉으로 해서 5대 산 (중 하나인) 설악산으로 이어졌고 남쪽으로는 태백산, 소백산, 지리산으로 이어져 있거든요. 그래서 여기가 북방계 식물이 많이 있습니다."

발 닿는 곳마다 꽃밭입니다. 말 그대로 산상 화원입니다.

인터뷰> 김진경 / 강원도 원주시
"아침 일찍 오면 안개가 끼었을 때 안개 밑에 꽃을 찍으면 그 안개에 따라 얼마나 멋있는지 몰라요."

만항재는 야생화 군락지입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피고 지는 꽃 종류가 무려 300여 종입니다.

현장음> 최동헌 / 숲 해설가
"동자꽃은 그냥 동그랗게 생겼는데 저게 동자꽃인데 이건 제비 꼬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제비 동자라고 합니다."

현장음>
"색깔이 너무 곱다."

현장음> 최동헌 / 숲 해설가
"네, 예뻐요. 이건 자주꽃방망이고..."

박길현 국민기자
"만항재 하늘숲 공원에는 다양한 야생화가 활짝 피어 탐방객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만항재는 여름꽃이 한창인데요.
야생화와 시원한 바람을 벗 삼아 산상의 화원을 걷는 여행은 특별한 선물입니다.

인터뷰> 구교현 / 서울시 관악구
"날씨가 궂은 데도 안개 낀 모습이 예쁘고 꽃도 이렇게 보니까 기분 전환도 되고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이현정 / 천안시 동남구
"예쁜 꽃들이 많아서 아이들한테도 너무 좋고 숲의 기운이 너무 좋아서 잘 온 것 같습니다."

만항재 아랫마을도 야생화로 물들었습니다.

(고한 벽화거리 / 강원도 정선군)

폐광마을의 골목길이 자연생태마을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인터뷰> 유수연 / 경기도 성남시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가 있다고 해서 아이들이랑 구경을 왔는데 설명해 줄 것이 많고 볼 것도 많아서 너무 좋네요."

폐광촌 거리를 단장한 캔 아트 작품은 주민들이 버려지는 물건을 재활용해 만든 것이어서 의미를 더해주고 있는데요.
작품 하나하나에 탄광촌의 애환과 희망이 담겨있습니다.

현장음>
"이 동네에서 나고 자라서 예전에 탄광 모습을 이렇게 그림으로 그리신 최승선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마을 청년들이 힘을 보태는 만항재 야생화 축제와 마을정원박람회는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린 이색 관광자원으로 폐광촌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인터뷰> 방하영 / 청년활동가
"골목을 활성화하려고 옆집 인테리어도 도와드리다 보니까 마을 공동체가 활성화되었고 이런 마을공동체를 지속하고 관광객들도 찾아오면 좋겠다는 마을을 위해서 정원 박람회를 올해로 3회째 개최하고 있습니다."

(촬영: 전재철 국민기자)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떨어지고 있는 만항재 축제를 피워낸 여름꽃에 이어 가을 야생화가 손님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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