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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감각정원' 작품 감상하며 가을밤 산책 즐겨

회차 : 1647회 방송일 : 2021.09.29 재생시간 : 04:07

김태림 앵커>
요즘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산책하기 좋은때입니다.
어둠이 깔린 정원을 거닐며 시각과 청각 등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예술작품 전시가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현장에, 임보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임보현 국민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광주시 동구)
하루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야외정원인데요.
어두운 공간을 환하게 밝힌 작품이 눈길을 끕니다.
비스듬한 통로 바닥에 용암 이미지가 위에서부터 흘러내려오고, 계곡을 따라 물이 흐르는 듯한 모습이 연출됩니다.

시작의 계곡 / 최성록 작품

LED 조명을 외벽에 쏴서 특이한 이미지를 만든 미디어 파사드 작품인데요.
웅장한 소리와 함께 빛과 물, 그리고 불, 3가지 요소로 만든 이미지가 잇따라 바뀝니다.


100여 미터나 되는 산책길을 장식한 화려한 모습, 작가 3명이 만들어낸 다양한 이미지 위를 직접 걸어가면서 감상할 수 있어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현장음>
"저기 내려오는 것 봐봐 진짜 영화에서 본 것 같아."

인터뷰> 이룡재 / 광주시 광산구
"조명이 비치고 이런 것도 있으니까 예뻐서 보기 좋은 것 같아요."

에메랄드 빛의 숲 / 고기영 작품

배롱나무숲에 조명을 설치해 수많은 반딧불이 날아다니는 듯한 환상적인 작품이 있는가 하면,

더 많은 빛을 기쁨 가득한 / 리경 작품

달을 형상화한 미디어아트는 산책하면서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인터뷰> 김유리 / 광주시 남구
"일상생활 속에서 지나가는 길에 다양한 예술 (작품을) 향유할 수 있다는 게 광주에서는 드문 일이었는데 삶이 풍요로워지는 것 같아요."

'감각 정원-밤이 내리면 빛이 오르고'라는 주제로 마련된 야외 전시, 작가 8명이 참여해 미디어 아트 작품과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였는데요.
시각부터 청각, 후각, 촉각까지 다양한 감각을 한밤중에 느낄 수 있는 이색 전시로,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을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인터뷰> 이기모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감각정원' 전시 기획
"산책을 자유롭게 하면서 미디어 아트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드리고자 야간에 야외에서 하는 감각정원 전시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청각과 촉각을 주제로 한 작품도 있습니다.
보시는 작품은 성인 3명이 팔로 에워싸야 할 정도인 대형 작품,

당신의 피부가 듣는다 / 오도함 작품

구멍이 뚫린 에어볼 안에 들어가 원하는 음악을 블루투스로 연결된 휴대전화로 틀면 음악소리가 나오는데요.
동시에 음악 진동이 피부로 느껴지는 체험형 작품입니다.

인터뷰> 이승학 / 광주시 동구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음악체험을 같이 해보니까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적인 경험이었던 것 같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후각을 자극하는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거대한 비누 여러 개를 조각해 쌓기도 하고 세워놓기도 한 이 작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신미경 작품

여인의 얼굴이나 불상 등 다양한 형체에서 은은한 비누 향이 풍기는데요.
비바람으로 녹거나 부서져도 그 과정조차 작품으로 본다는 것이 작가 의도입니다.

인터뷰> 이지영 / 광주시 동구
"이렇게 비누로 만들어져서 향기를 느낄 수 있어 더 좋은 전시이지 않았나 좋은 작품 속에서 힐링할 수 있어서 감사했던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일상에 제약이 많은 요즘, 이번 전시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창환 / 감각정원 참여 작가
"(투사되는) 영상에서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감각적인 것들을 한번 표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걸어가면서 느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람객 명부 작성 등 코로나19 방역을 지키며 진행되고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까지 계속됩니다.

어둠 속에서 다양한 빛의 세계를 즐길 수 있는 감각정원의 작품 전시, 코로나19로 지친 일상 속에 이곳에서 잠시 기분 전환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임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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