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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안전속도 5030' 시행 반년, 교통사고 줄었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안전속도 5030' 시행 반년, 교통사고 줄었다

등록일 : 2021.10.05

김태림 앵커>
도시 주요 도로의 주행속도를 기존의 시속 60Km에서 50Km로 줄인 '안전속도 5030' 교통정책이 지난 4월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반 년 가량 시간이 지났는데요.
도심에선 교통사고가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단속 카메라가 없는 곳에선 여전히 안전 속도를 지키지 않는 차량이 많습니다.
안전속도 5030의 효과와 과제 김제건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
현장음>
"잠시 후 시속 50Km 과속 신호 위반 단속구간입니다."

신호위반과 과속을 단속하는 카메라가 설치된 교차로를 차들이 천천히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안전속도 5030' 시행 이후 도심에서 교통사고가 크게 줄었습니다.

전화인터뷰> 조재형 / 경찰청 교통운영계장 경정
"5030을 적용한 지역을 따로 보면 전체 사망자가 12.6%, 그리고 보행 사망자가 16.7% 감소해서 5030이 적용되지 않은 지역보다 약 2.7배에서 4.5배 정도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참고로 중상자는 약 28.6%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면 과속 단속 카메라가 없는 도로에서도 차량들이 안전 속도가 잘 지킬까요?

김제건 국민기자
"단속 카메라가 없는 이 도로에서 과연 운전자가 얼마의 속도로 주행하는지 이 측정기를 가지고 살펴보겠습니다."

시속 50km로 준법 운전을 지키지 않는 차들이 아직 많습니다.
60km 이상, 심지어 7~80km로 달리는 차들도 있습니다.
어려움을 호소하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세근 / 택시기사
"택시 손님들이 바쁘니까 '조금 빨리 가자'라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경우에는 되도록 조금 자제를 하려고, 속도를 낮추고 노력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홍일 / 택시기사
"심지어 왕복 8차선에 50km가 있고요. 그리고 또 교차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50km 그다음은 30km... 이렇게 하다 보니까 50km 기준으로 맞춰가다 보면 그냥 30km가 되어버려요. 그래서 단속당하고..."

현장음>
"잠시 후 시속 30km 과속 신호 위반 단속 구간입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입니다.
과속 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지점을 통과하는 차들은 준법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길 건너편 도로에서는 많은 차들이 시속 50Km 이상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과속 단속을 하지 않는 도로에서는 제한속도를 무시하는 차량이 여전한데 앞으로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앞차의 속도가 자동으로 표시되는 장비가 부착된 암행 순찰차가 도심에 배치되는 건데요.
사각지대 없는 단속을 통해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정착시켜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조준한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단속카메라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속 50km로 주행해도 교차로를 지체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신호 연동을 조정하면 운전자가 조바심 없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 안전속도 5030 시행 6개월.
운전자 스스로 규정 속도를 지키는 안전 운전 의식을 정착과 함께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합리적으로 보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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