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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생활밀착형 시민 강좌, '동네배움터'에서 배워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생활밀착형 시민 강좌, '동네배움터'에서 배워요

등록일 : 2021.10.07

김태림 앵커>
코로나19 속에 이색 동네배움터가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소수의 인원이 배우고 싶은 강의를 신청하고 장소를 정하면 전문강사가 찾아가 강좌를 여는 동네 배움터가 있습니다.
정의정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현장음>
"자, 해볼까요?
C 코드부터 셋, 넷"
"조개 껍질 묶어, 랄라 라 랄랄라~"

신나는 우쿨렐레 가락을 함께 연주하는 수강생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코드를 잡아가며 배운 내용을 손에 익힙니다.
새로운 곡을 연주하는 기쁨에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납니다.
동영상을 보며 혼자 연습하던 때와 달리 함께 배우는 연주는 지루하지 않고 의욕이 샘솟는데요.

인터뷰> 고귀란 / 경기도 용인시
"뜻이 맞는 사람끼리 소수로 모여서 연습을 하다 보니까 선생님도 잘 가르쳐주셔서 굉장히 재미있어요. 재미있으니까 이 시간이 기다려지고 한 주에 두 시간 수업하는데 그 시간이 금방 지나갈 정도로 재미있어서 자꾸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요."

인터뷰> 고귀란 / 경기도 용인시
"코로나19 때문에 우울한 마음이 내가 어떤 코드를 가지고 연주했을 때 기분이 밝아지는 느낌이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우쿨렐레 교실은 용인시의 1시민 1강좌 운동의 하나입니다.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동네배움터 등에서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강좌를 열고 있습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주민들이 배우고 싶은 분야와 장소를 정하면 전문강사가 찾아가는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대면 강좌는 효율성과 효과 면에서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게다가 소수의 인원이다 보니 개별 맞춤형 지도도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연선 / 우쿨렐레 강사
"악기는 아무래도 자세 교정이 중요한 건데 비대면으로 할 때는 자세 교정을 못 해주잖아요. 대면일 경우에는 소독하고 자세를 잡아줄 수 있으니까 학습자분들의 실력이 빠르게 늘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현장음>
"어떤 걸 하면 예쁠까요?
이거 괜찮나요?"
"여기 위, 그다음에 기둥 아래로..."
"그렇게... 좋아요"

전통 매듭 공예를 배우는 수강생들의 손길이 진지합니다.
벽 장식부터 작은 소품까지 손으로만 만드는 매듭 공예 강좌는 요즘 인테리어 열풍 속 인기입니다.

인터뷰> 강지원 / 전통매듭공예가
"어디가 잘못됐는지 어떻게 하면 더 좋을지 자세히 설명해 드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주부나 여성분들이 집 꾸미기나 액세서리나 소품에 관심이 많으시다 보니까 그런 분들이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찾아가는 강의는 용인시에서 전문강사 배치와 강의료를 지원하는데요.
동네 가까이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강좌는 시민들의 일상에 배움과 힐링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지 / 경기도 용인시
"너무 좋죠. 아이들 학교도 (코로나19 때문에) 잠깐씩 다녀오고 하는데 그 사이에 시간을 내서 뭔가 할 수 있다는 게 좋아요. 하고 있으면 힐링 되는 수업들이라서 정말 감사해요."

용인시의 1시민 1강좌 운동은 2016년에 시작됐습니다.
매년 초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이 원하는 강좌를 개설합니다.
올해는 생활요가, 공예, 원예, 악기 등 4가지 분야의 강의 23개가 마련됐습니다.
수강생 3명만 모이면 전문강사가 찾아가는 소규모 교실입니다.

인터뷰> 이영선 / 용인시 평생교육과장
"시민들이 지역적인 이동의 불편함도 없이 소외감 없는 생활밀착형 평생학습 기회를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요.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우울해하고 답답해하고 있는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해소가 되고 해서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입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일상 속에서 배우고 싶은 취미생활을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동네 배움터 1시민 1강좌는 주민 주도형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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