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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공주 청년마을 '자유도' 5주간 창업 체험 인기

회차 : 1652회 방송일 : 2021.10.07 재생시간 : 05:09

김태림 앵커>
일자리 때문에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는 인구 유출 문제가 심각합니다.
행정안전부가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선정한 '청년마을'에 찾아가봤는데요.
오늘은 충남 공주에서 청년들이 5주동안 살면서 창업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자유도'를, 윤지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윤지혜 국민기자>
그 옛날 백제 도읍지로 근대문화유산도 많은 충남 공주의 원도심, 제민천 주변의 고즈넉한 골목마다 아기자기한 한옥 카페와 책방이 많은데요.
이곳에 자리 잡은 청년마을 '자유도'의 공유 사무실, 5주 동안 공주에 살면서 창업을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참신한 제안으로 똘똘 뭉친 13개 팀이 도전장을 냈는데요.
공주문화재단이 올해 공주 차세대 작가로 선정한 화가 김현정 씨, 같은 지역 화가 2명과 함께 참여했는데요.
자신들의 작품을 활용해 에코백부터 엽서와 스카프까지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판매한다는 구상입니다.
독특한 캐릭터가 담긴 천으로 저렴한 작품을 만들어 예술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지역 예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현장음>
"나는 여기에 나오는 캐릭터를 단순화시킨 스티커로 만드는 거라고..."

터지기 쉬운 풍선을 잔뜩 옷 속에 넣는 모습의 그림, 인간의 욕망을 의미한 작품을 상품과 접목시키려는 작가도 있고,

인터뷰> 김현정 / 공주 5주 창업 체험 행사 참여 청년
"들고 다닐 수 있는 소품을 통해서 친근감을 유발하기 위해 상품을 제작하려고 합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성이 호랑이 탈을 쓰고 얼굴을 가린 채 서 있는 작품, 스카프 상품에 접목시키려는 작가도 있습니다.

인터뷰> 오예진 / 공주 5주 창업 체험 행사 참여 청년
"청년작가 팀원들과 함께하니까 더 시너지 효과가 있었고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배울 점이 많았어요."

이번 프로그램은 3년 전에 공주 원도심에 정착한 청년들이 만든 '퍼즐랩'이라는 회사가 운영하는 것, 행안부가 예산을 지원해 추진하는 올해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공주 자유도'를 제안해 선정됐는데요.
과거 자신들이 얻은 경험을 토대로 청년들의 창업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진서 / ㈜ 퍼즐랩 콘텐츠 매니저
"앞으로 올 청년분들에게도 자신의 가치를 찾아주고 또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심어주고 싶어요."

차분한 음악과 함께 공주 하숙마을에서 펼쳐진 요가 수업,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요가를 지도하는 사람은 청년 강사인데요.
서울에서 비대면 요가 수업을 진행해온 경력자로 다른 동료와 함께 참여했는데요.

현장음>
"편안한 자세로 호흡해 주세요."

현장음>
"코로 깊게 숨을 마시고 길게 숨을 내쉽니다."

군살을 제거하는 동작부터 허리와 골반의 근력을 길러줄 수 있는 코브라 자세까지.
주민들에게 열심히 가르칩니다.
야외에서 진행한 요가 수업, 하나하나 자상하게 지도하는 청년 강사의 열성에 주민들은 행복한 마음입니다.

인터뷰> 장정숙 / 충남 공주시
"여기는 노인들이 많은데 너무 행복한 느낌이 들고 이렇게 '(마을이) 활성화가 되는구나'라는 느낌이 들어요."

인터뷰> 김은정 / 공주 5주 창업 체험 행사 참여 청년
"(마을 주민들이) 정말 좋았다고 말씀해 주셔서 아주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어요."

역시 창업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곽아롬 씨, 느리고 여유로움이 넘치는 공주 원도심 여기저기를 돌며 카메라에 담는데요.
공주 특유의 풍경 사진으로 엽서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엽서에 어울리는 방향제를 직접 만들어 팔아보겠다는 의욕도 보이는데요.
낮에 어울리는 싱그러운 풀꽃 내음의 '들꽃향'부터, 밤 시간 휴식 때 어울리는 차분한 레몬 라벤더 향까지 다양합니다.

인터뷰> 곽아롬 / 공주 5주 창업 체험 행사 참여 청년
"점점 공주만의 매력에 젖어 들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매력들을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싶어서..."

창업 체험 청년들에게는 멘토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숙소와 공유 사무실이 제공되고 재료비도 지원됩니다.

인터뷰> 이병성 / (주) 퍼즐랩 이사
"(청년들이) 지역의 디자이너로서 계속 활동할 수 있게 그렇게 되길 바라고 내년에도 이런 프로젝트들이 계속될 거라고 생각하며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촬영: 윤지민 국민기자)

창업 체험 프로그램이 지역 정착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주고 지역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곳 공주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의 도시인데요.
유서 깊은 공주의 청년마을에서 직접 살아보면서 자신의 꿈을 펼쳐 보이고 있는 다양한 청년들, 지역에 정착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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