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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목포, 문화도시 미래 위한 힘찬 발걸음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목포, 문화도시 미래 위한 힘찬 발걸음

등록일 : 2022.01.05

송채은 앵커>
지난 연말에 전국 6개 도시가 '문화도시'로 지정됐습니다.
특히 항구도시 목포는 문화도시가 되기까지 '시민'들의 역할이 컸는데요, 문화도시를 만든 목포 시민들의 열정과 참여를 김남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전남 목포시)
목포 시내 곳곳에 내걸린 축하 현수막.
문화도시로 지정되자 시민들과 지역 문화예술인 모두 기뻐하는 잔치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김은주 / 전남 목포시
“목포가 문화도시가 돼서 너무 좋고요. 목포만이 가진 문화를 널리 보급하고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전화인터뷰> 임창성 / 목포시 예총회장
“예술인들이 최선을 다해서 문화 도시에 걸맞은 예술 활동을 펼치면 좋겠습니다.”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지난해 시민 제안으로 진행됐던 것이 바로 '달팽이 투어' 프로그램, 근대역사거리를 돌며 문화 체험을 하는 것인데요.
참가한 시민 10여 명이 한 성악가의 연습실 공간을 찾았습니다.

현장음>
"말 한마디 그리운 저녁 얼굴 마주하고 앉아"

감미로운 가곡 감상에 푹 빠지는가 하면, 성악가의 열창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인터뷰> 김복호 / 전남 목포시
“음악 들으니까 마음이 정말 따뜻해지고요. 여유롭게 다니니까 좋네요.”

('ㄱ' 화과점)

이번에 들른 곳은 꽃 모양의 과자를 파는 화과점인데요.
화과자 만들기 체험에 앞서 주인이 자상하게 설명합니다.

현장음>
"강낭콩 앙금과 찹쌀을 넣어서 익반죽을 해서 만든 반죽이에요"

하얀 반죽을 잘 주물러 동그랗게 만든 뒤 앙금을 넣습니다.
막대를 이용해 선을 그어 꽃잎을 만들면 하얀 목화 모양의 화과자가 탄생합니다.
각자 만들어낸 모습이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인터뷰> 김현정 / 전남 목포시
“약간 어렵긴 한데 재미있어요. 처음에 반죽 넣어서 안에 팥 넣잖아요. 그게 얇다 보니까 어려웠던 것 같아요.”

이곳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식 가옥으로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는데요.
잠시 쉬어가는 동안 짤막한 연극 공연을 감상합니다.
털 옷에 몸뻬 바지를 입은 한 아주머니가 달고나를 파는데요.

현장음>
"바다가 있는 곳에는 어디를 가나 조금새끼가 있어"

선창가 주변에 사는 어부네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발걸음을 옮긴 곳은 일제강점기 당시의 쌀 창고, 옛 모습 그대로인 이곳에서 뼈아픈 역사를 듣기도 합니다.

현장음> 정성우 / 목포시 독립영화관 운영자
"(농민에게서) 수탈했던 쌀의 양을 조절하고 했던 아픔이 있는 그런 공간이기도 합니다"

독립영화관으로 바뀐 이곳은 붉은 벽돌을 배경으로 스크린이 설치돼 있는데요.
영화관 운영자와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현장음> 달팽이 투어 프로그램 참가자
"<진짜 진짜 좋아해>, <얄개 시대> 이런 것 있잖아요, 청춘물...그게 혜인여고나 덕인고등학교 그쪽을 배경으로 촬영하고..."

인터뷰> 신인배 / 전남 목포시
“목포에서 살았으면서도 생전 안 와봤던 곳, 이런 곳을 새삼 알게 된 것이 참 좋았네...”

문체부가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 발전과 함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정하는 문화도시, 목포는 그동안 문화도시센터가 중심이 되고 시민들의 참여로 좋은 결실을 봤습니다.

인터뷰> 주민관 / 목포문화도시센터장
“목포시민 전체의 수고와 노력이 이런 좋은 결과를 얻어냈기 때문에 더없이 값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 지정된 문화도시에는 5년간 국비가 최대 100억 원이 지원됩니다.

인터뷰> 강광룡 / 목포시 문화예술과장
“근대역사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 등 정책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사회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이고, 국가사업을 지원한 우수 모델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시민들의 열정으로 이뤄낸 문화도시 목포가 앞으로 어떻게 변신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문화도시로 지정되면서 이제 새로운 문화 항해를 시작하게 된 항구도시 목포.
주민들과 함께 지역 특유의 문화를 활짝 꽃피우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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