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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예술을 넘어 대중문화로 '판소리'가 남긴 발자취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예술을 넘어 대중문화로 '판소리'가 남긴 발자취

등록일 : 2022.01.13

송채은 앵커>
요즘 휴대전화 광고부터 홍보 영상까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퓨전국악, 그 뿌리는 '판소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함께한 '판소리의 발자취'를 알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황세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황세림 국민기자>
(국립무형유산원 / 전주시 완산구)
조선 팝이나 퓨전국악으로 유명세를 얻은 밴드의 공연 영상이 눈길을 끄는 이곳, 판소리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는 국립무형유산원인데요.
전시장 입구부터 색다른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전통 공연 예술인 판소리를 주제로 한 전시장, 17세기에 시작된 판소리 예술을 다양한 자료로 소개합니다.
판소리 옛 그림과 명창인 스승의 판소리를 옮겨 적은 책자, 소리꾼이 실제 사용한 부채와 고수의 북을 실물로 볼 수 있는데요.
가락과 장단으로 어우러진 판소리의 시대별 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희 / 국립무형유산원 해설사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 무렵 형성된 판소리의 초기 모습과 19세기의 전성기, 그리고 근대 이후에서 현재까지 다양한 판소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명세를 얻은 판소리 명창들을 소개하는 공간, 실물을 담은 사진과 함께 명창에 얽힌 일화를 모래로 그림 그리는 샌드아트로 보여줍니다.

인터뷰> 조범찬 / 전북 전주시
"글로 된 자료도 많지만 영상 자료가 많이 가미가 되어 있어서 훨씬 더 생동감 있게 (판소리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판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간, 수려한 수묵화를 배경으로 명창들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데요.
춘향가부터, 별주부가 등장하는 수궁가, 삼국지의 적벽대전을 소재로 만든 적벽가까지 다양한 판소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복고 문화가 유행인 요즘,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자료도 볼 수 있는데요.
판소리를 담은 SP 음반과 LP 음반, 옛날 축음기와 과거 판소리 공연 포스터가 시선을 끕니다.
1964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춘향가의 LP 음반, 200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과정이 담긴 책자, 판소리의 발전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자료도 함께 전시됐습니다.
판소리 다섯 바탕의 눈대목을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 판소리의 구절을 읽기 자료로 보여주고 구절과 어울리는 자연 풍경 영상과 음향으로 더욱 풍부한 전시 감상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강소영 / 전북 전주시
"판소리에 대해 알 수 있는 게 많았고 구성도 정말 재미있었고 볼 것도 많고 알아갈 수 있었던 게 정말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임태영 / 국립무형유산원 학예사
"판소리의 어제와 오늘의 다양한 모습을 여러 전시품과 자연 공간 연출을 통하여 조명하고자 하였습니다."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돼 판소리 동화책을 볼 수 있습니다.
(촬영: 김도희 국민기자)
이번 특별 전시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관람이 가능하며 매일 두 차례 해설을 곁들이는 시간도 있습니다.
발열 확인과 방문 기록을 해야 입장할 수 있는데요.
오는 2월 말까지 계속 열립니다.

우리나라의 음악과 영화 등 일명 K-콘텐츠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우리 문화의 괄목 성장, 그 밑바탕에는 세계문화유산인 판소리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가 큰 의미를 가집니다.

국민리포트 황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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