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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어린이 의류 나누는 '키즈 두 번째 옷장'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어린이 의류 나누는 '키즈 두 번째 옷장' 인기

등록일 : 2022.01.20

송채은 앵커>
아이들은 금방 키가 커서 구입한 옷을 오래 입힐 수 없는데요.
아이 옷을 부담 없이 장만하고,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을 '이웃과 나누는' 곳이 있습니다.
남양주시의 아이 헌 옷 순환 플랫폼인 '키즈 두 번째 옷장'인데요.
이충옥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북놀이터 한편에 특별한 공간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옷을 나누는 이른바 '두 번째 옷장'입니다.

현장음>
"이것도 예쁜 것 같아? 동생 주면 예쁘겠다, 그렇지?"
"응, 맞아"
"이것도 괜찮고..."

인터뷰> 서미희 / 경기도 남양주시
“큰 애가 7살이고 둘째가 3살, 어린이집 다니고 있는데 큰 애가 시간이 나서 같이 와봤더니 너무 좋네요. (시설도) 잘 해놓았고 옷이나 신발 같은 것도 상태가 괜찮고... 정말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인터뷰> 남민지 / 경기도 남양주시
“아이 유모차 거는 것도 가져가고 둘째 옷도 득템해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옷장에는 아동복과 신발에 유모차까지 어린이용품이 진열돼 있는데요.
한 번 사용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사놓고 보관하다가 아이가 커져서 입지 못한 새 의류도 있습니다.
영유아의 의류를 나누고 다시 사용하는 나눔 문화가 실천되고 있는 두 번째 옷장인데요.
필요하면 누구나 무료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옷장은 버리기 아까웠던 제품들을 기부하고 필요한 의류 등 가져갈 수 있는 나눔의 장으로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은 / 경기도 남양주시
“(아이가) 어릴 때는 옷을 오래 못 입으니까 나눔을 하고, 저희 아이가 입을 수 있는 옷도 가져갈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이미상 / 경기도 남양주시 보육전문요원
“오는 분들이 옷을 가지고 오실 때 사전에 가정에서 깨끗하게 해지지 않은 옷으로 잘 준비해서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키즈 두 번째 옷장 1호점 / 경기도 남양주시 어린이비전센터)

별내면 2호점에 앞서 진접읍의 어린이비전센터에 두 번째 옷장이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체험을 하고 필요한 어린이 의류도 장만할 수 있는 놀이 시설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단비 / 경기도 남양주시
“물로 할 수 있는 건데 여기는 벌써 젖었어요. 아이들은 (놀다 보면) 금방 젖잖아요. 그런데 바로 1층에 다른 친구가 입었던 옷이 있고 저도 챙겨 올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인터뷰> 김기창 / 어린이비전센터 과장
“아이를 키우다 보면 금방 자라고 아깝게 (의류를) 버리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버리지 마시고 깨끗이 세탁하고 수선해서 어린이비전센터로 가져오시면 본인 나이에 맞는 또 다른 친구가 기증한 옷으로 바꿔 갈 수도 있습니다.”

2곳에 운영되는 남양주시의 키즈 두 번째 옷장은 어린이 시설 3곳에 더 문을 열 예정입니다.
기부에 따른 혜택도 있습니다.
3kg당 10ℓ의 종량제 봉투나 남양주 사랑 상품권을 받을 수 있고, 아이들은 놀이 체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미경 / 경기도 남양주시 보육정책과장
“서로 나누고 사용하는 자원 선순환 시스템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한테 굉장히 인기가 좋고요. 그냥 버리기 아쉬웠는데 서로 나누게 돼서 너무 좋다, 그리고 좋은 의류 득템해간다고 상당히 인기가 좋습니다.”

(촬영: 이상초 국민기자)

남양주시는 어린이 두 번째 옷장과 함께 일반 옷을 재활용하는 나눔 공간도 있습니다.
옷과 신발, 가방과 모자를 나누는 일반 두 번째 옷장은 지난해 8월부터 공공시설 20곳에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5,000여 점의 의류를 나눴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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