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차연 앵커>
최근 건설 현장과 사업장 등에서 붕괴와 화재 같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고가 안전 불감증이 원인인데요.
올해부턴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이 시행되면서 민간은 물론 공기업에도 발등의 불이 떨어졌습니다.
체험과 훈련으로 재난 사고에 대비하는 사업장이 늘었는데요.
현장에 오옥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 발생 일시 2022년 1월 11일)
공사 중인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작업 인부 6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광주 고층 아파트 건설 현장.
(양주 채석장 붕괴사고 / 발생 일시 2022년 1월 29일)
(평택 물류 창고 화재 사고 / 발생 일시 2022년 1월 5일)
토사가 쏟아져 내리면서 3명이 숨진 양주 채석장 붕괴, 물류 창고 화재 사고.
자연재해에다 잇단 안전사고로 인명 피해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대부분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일어나는 사고입니다.
(화성종합경기타운 / 경기도 화성시)
주택 건설과 산업 단지 등 대형 개발 사업이 많다 보니 사고 위험 또한 높은 도시 공사의 직원들이 안전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물품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옷이나 손수건 등으로 코와 입을 막고 안내에 따라 비상계단을 이용하여 외부 집결지로 신속히 대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화재 현장의 진화와 인명 구조는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한데요.
대피에서 심폐소생술까지 차근차근 익혀갑니다.
현장음>
"119 불러주시고 AED(자동심장충격기) 가져와 주세요, 의식 돌아왔습니다."
소화전을 가동해 물을 뿌리고 인공호흡을 하고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하다 보니 재난 대응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인터뷰> 강태원 / 화성도시공사 재난안전팀
“이렇게 하다 보니까 나중에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응이나 조치 등을 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건설 현장인 화성도시공사는 자위소방대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휘본부와 대응팀이 각자 맡은 임무를 잘 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대응훈련을 통해서 인적, 물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직의 업무기능이 조속히 복귀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시행과 함께 공공기관의 재해경감활동 관리체계 구축이 의무화되면서 위기 상황에 대비한 개인별 역할·임무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전담팀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함동균 / 화성도시공사 재난안전팀장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시행됩니다. 사회적으로 기업의 책임이 중요해지고 직원들이 재난에 대한 대비를 (하기) 위해서 해당 훈련을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50명 이상 민간은 물론 공공기관도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인명 피해가 나면 사업주나 법인, 기관 등의 책임자가 처벌을 받게 되면서 안전을 담당하는 TF를 발족하고 대응 훈련 교육에 참여하는 기관과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봉준 / 국민안전솔루션 대표이사
“귀한 인명 확보(구조)를 위해서 재난 안전과 각종 법을 강화하고 교육 훈련 재난 체계를 강화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지속적인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지금 이 시간에도 고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국내에서 한 해 산업 재해로 숨지는 사람은 2천 명 안팎에 달합니다.
안전에 대한 모두의 인식과 함께 몸으로 익히는 체험과 훈련의 필요성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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