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실물 경제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고 공급망 관리를 위해 네온, 크세논 등에 할당관세를 적용합니다.
김용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용민 기자>
반도체 공정에 필수 물질인 희소 가스, 네온과 크립톤.
이 물질들은 우크라이나로부터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현지 공장의 생산이 중단된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곡물과 유가 등 원자재 가격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비상경제 중대본회의
(장소: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
이런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 중대본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공급망 관리 등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중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네온과 크세논, 크립톤 등에 대해 할당관세 0%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일정량의 수입품에 대해 5.5%의 세율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녹취> 홍남기 / 경제부총리
"4월 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수입의존도가 큰 네온·크세논·크립톤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또 옥수수 사료 대체품목인 보리 할당물량을 25만 톤으로 증량 추진하고,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6만9천 톤 추가 대체입찰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페로티타늄과 납·구리 등 자동차 관련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요청에 대해서도 빠르게 검토할 방침입니다.
홍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상승속도가 과도하다고 판단될 경우 시장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선물환포지션 규제 완화를 최소 2분기까지 유지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채소현)
선물환계약의 한도규제를 완화하면 그만큼 외환시장에서 들어오는 달러가 늘어 환율의 급격한 상승을 막을 수 있게 됩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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