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 성과·과제 정책이슈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3년 만의 봄' 프로야구, 관중 '치맥 응원' 열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3년 만의 봄' 프로야구, 관중 '치맥 응원' 열기

등록일 : 2022.04.07

노소정 앵커>
완연한 봄날씨인 요즘 프로야구 경기장에는 3년만에 진정한 봄이 돌아왔습니다.
'코로나 19'로 제한됐던 관중 정원이 지난 주말 개막전부터 100% 입장으로 바뀌면서 경기마다 생기를 되찾았기 때문입니다.
야구팬들은 모처럼 '치맥'을 즐기며 응원도 하고 그동안 쌓인 코로나 스트레스도 풀었는데요.
김건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건영 국민기자>
(잠실종합운동장 잠실야구장 / 서울시 송파구)
프로야구 개막 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
매표소 앞에 야구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100% 관중 입장이 허용됐기 때문인데요.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 설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인터뷰> 고대원 / 대전시 유성구
“어제부터 잠이 안 오더라고요. 굉장히 설레었습니다. 이제 시작이니까 (양 팀 선수들)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정말 얼마 만인가, 야구장에서 음식물 섭취도 허용됐는데요.
경기를 보면서 빼놓을 수 없는 '치맥'.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또, 다정한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모처럼 치맥을 마음껏 즐기는 관중들, 야구장 곳곳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인터뷰> 최규은 / 서울시 성북구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사람들과 다 같이 응원하니까 정말 좋아요.”

호쾌한 소리와 함께 안타를 만들어낸 선수를 보며, 야구팬들의 응원 열기가 점점 달아오릅니다.
각자 좋아하는 선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거나 흔들면서 응원하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몸과 마음을 확 풀어보는 관중들.
양 팀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에도 그저 야구장에 있다는 것만으로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예훈 / 경기도 고양시
“(관중 100% 입장 전에는) 팬들이 드문드문 떨어져 있어서 별로 신나지 않았는데 오늘은 사람이 많아서 신나고 기분 좋습니다.”

현장음>
"허경민! 안재석! 페르난데스! 김재환!"

'야구장의 꽃'으로 불리는 치어리더들.
그동안 텅 비거나 일부만 차 있던 관중석이 활기를 되찾은 모습에 절로 힘이 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천온유·이나경 / 야구단 치어리더
“팬분들이 없어서 너무 심심했는데 요즘에는 신이 나요. 할 맛 납니다. (코로나19 전) 옛날로 돌아간 느낌? 돌아가고 있구나,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모처럼 많은 야구팬이 함께한 모습에 야구인들 역시 누구보다 반깁니다.

인터뷰> 이종열 / 전 국가대표팀 코치
“2년 동안 정말 '관중님들'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 같아요. 관중이 없다 보니까 중계하는 입장도 그렇고,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들조차 응원을 못 얻고 힘들었거든요. 특히 프로 스포츠에서 관중이 없는 건 무조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 하는 팬들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졌다는 야구인도 있습니다.

인터뷰> 유희관 / 전 프로야구 선수
“팬이 없는 프로야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요. 코로나19로 지친 여러분께 야구로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오미크론 유행 여파인지 군데군데 비어 있는 관중석도 보였는데요.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복귀한 슈퍼스타 양현종과 김광현,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한 김도영과 송찬의 등 신인 선수들, 이들의 멋진 경기가 예고되면서 프로야구가 흥행 반등을 할지 주목됩니다.
코로나19 사태와 선수들의 불명예스러운 사건 사고에, 국제 대회 성적 부진이 겹쳐 인기가 점차 시들해졌던 프로야구.
이번 관중 100% 입장이 실종된 야구 열기를 되살려주는 변환점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건영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