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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는 '수유실'에 가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는 '수유실'에 가다

등록일 : 2022.05.24

박은지 앵커>
아기와 함께 외출하면 기저귀를 갈아야 하고, 수유도 해야 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 마주하게 되는데요.
모든 육아 보호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유실이 생겼습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수유실, 김숙이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김숙이 국민기자>
(서울공예박물관 / 서울시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의 남자 장애인화장실입니다.
문에는 큰 그림 문자가 붙어 있고 안으로 들어가자 유아용 의자와 기저귀 교환대가 설치됐습니다.
기저귀 교환대 밑에는 온열기를 설치해 아이가 춥지 않도록 했습니다.
6제곱미터 규모의 장애인 화장실이 장애인은 물론 고령자와 육아 동반 가족 누구나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화장실'로 개선된 겁니다.

인터뷰> 조지환 / 서울시 종로구
“저는 아이 키울 때 육아에 많이 동참했었는데요. 아이와 함께 외출하면 기저귀 갈 곳이 없어서 많이 불편했습니다. 이 수유실은 남성도 출입이 가능하고, 남자 화장실에도 기저귀 교환대가 있어서 참 좋네요.”

(구로구보건소 / 서울시 구로구)

서울의 한 보건소 수유실입니다.
미니맵과 표시등을 통해 내부에 어떤 공간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현장음>
"이거 앉아야지 먹을 수 있으니까, 앉아."

밝기 조절이 가능한 조명과 푹신한 소파, 짐을 놓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습니다.

스탠딩> 김숙이 국민기자
“보호자와 아기의 안정감과 편안함까지 신경 쓴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쾌적한 분위기의 기저귀 교환실에는 아기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모빌이 달려있고 간단하게 씻을 수 있는 세면대까지 있습니다.
주방에는 하부 공간을 비워서 의자나 휠체어를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으며, 터치형 수전을 설치하여 보호자들의 편의성까지 고려하였습니다.
기저귀 교환대와 전자레인지 정도만 있었던 공간이 여성, 남성, 장애인, 외국인 등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육아 편의시설로 바뀐 겁니다.

인터뷰> 정승재 / 구로구보건소 영유아보건팀장
“보건소에는 특히 아기와 보호자, 임산부들의 방문이 많은데요. 따뜻하게 이유식을 먹일 수 있는 주방 시설과 넓은 휴게공간, 개인 수유실과 기저귀 가는 것도 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않아서 좋아요. 이곳을 소모임 장소로도 활용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구로구 보건소와 서울공예박물관의 수유실은 공공시설을 찾는 영유아와 보호자의 편의를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시범 사례인데요.
서울시는 이 디자인 모델을 서적과 전자책으로 만들어 공개하는 등 공공청사와 문화복지시설의 수유실의 환경과 시설 개선에 활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허송이 /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 선임연구원
“적용안내서를 만들어 알리고 있는데요. 적용안내서를 통해 단순히 가구만 놓는 것이 아니라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된 육아 편의 공간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수유실 조성은 서울시의 시민 편의 공간 유니버설 디자인 1호 사업으로 앞으로 다양한 시설과 분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숙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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