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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몸도 마음도 튼튼' 학교 체육대회 정상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몸도 마음도 튼튼' 학교 체육대회 정상화

등록일 : 2022.05.24

박은지 앵커>
코로나19로 멈췄던 것들이 하나 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데요.
전국 곳곳의 학교에서는 3년 만에 교내 체육대회가 다시 열려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학생과 선생님이 하나가 된 목포의 한 고등학교 체육대회를, 김남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영흥고등학교 / 전남 목포시)
맑고 화창한 아침, 3년 만에 교내 체육대회가 열린 목포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
남녀 학생 500여 명이 체육복 차림으로 모였는데요.
선수 대표 선서로 시작됩니다.

현장음>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새천년 체조로 몸부터 풉니다.

인터뷰> 배영원 / 목포 영흥고등학교 체육부장
“학생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하나로 단합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넷."

같은 반 학생 10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단체 줄넘기.
깡충깡충 뛰며 호흡을 맞춥니다.
2분 동안 가장 많이 줄을 넘는 반이 이기는 건데요.
한 줄로 서서 뛰는 반도 있고, 두 줄로 서서 뛰는 반도 있습니다.
점점 숨이 차오르고, 줄에 발이 걸려 넘어지기도 하는데요.
많은 인원이 함께 뛰다 보니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현장음>
"하나 둘."

인터뷰> 이애연 / 목포 영흥고 2학년
“공부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릴 수 있는 체육대회를 하게 돼서 너무 행복하고요.”

반 대항 400m 이어달리기, 담임 선생님이 대표 선수 네 학생과 결의를 다집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파이팅!"

온 힘을 다해 뛰고 또 뛰는 학생들, 다음 선수에게 바통을 건넵니다.
'아차' 하는 순간 넘어지는 한 선수, 응원의 박수 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달린 선수, 무사히 바통을 건네주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경기하는 선수 못지않게 응원 열기도 뜨거운데요.
동아리 학생들이 비눗방울을 날리며 분위기를 띄우는가 하면, 재밌는 피켓 문구를 들고 운동장을 돌며 응원하는 학생도 보입니다.
체육관에서는 여학생 피구 경기가 한창입니다.

현장음>
"1반, 1반, 하이 하이."

점프볼을 던지자 공을 차지하기 위해 힘차게 뛰어오릅니다.
공을 차지한 선수가 상대 선수를 맞추기 위해 힘껏 공을 던지고 상대팀은 요리조리 피하느라 정신없이 바쁩니다.

인터뷰> 김다민 / 목포 영흥고등학교 2학년
“손가락 부상을 입었지만, 그래도 제 손가락을 희생한 만큼 우리 반이 꼭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여학생들만 참여한 반 대항 발야구, 힘껏 공을 찬 뒤 열심히 뛰어가 1루를 밟습니다.
지고 있는 반이 잠시 작전시간을 청하는데요.

현장음>
"공을 안 보고 가만히 서 있으면 안 돼, 너희들도 다 수비수야."
"좀 빨리 뛰자."

아쉽게도 파울이 나기도 하고 공을 멀리 날려 보내는 사이 모두가 재미를 느낍니다.
체육대회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두 사람의 다리를 묶어 달리는 경기.

현장음>
"하나 둘, 하나 둘."

구호에 맞춰 한 발 한 발 옮기지만 갑자기 다리가 꼬이면서 역전을 당하고, 호흡을 잘 맞춘 학생과 교사가 들어서자 응원하던 학생들이 환호하기도 합니다.

현장음>
"와~"

인터뷰> 김윤선 / 목포 영흥고등학교 교사
“학생들과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서 이 시간이 정말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이틀간 이어진 교내 체육대회, 둘째 날 눈길을 끈 것은 반 대항 줄다리기,

현장음>
"하나 둘, 하나 둘."

각 반 남녀 대표 20명씩이 참여해 온 힘을 다합니다.
한쪽에서 힘껏 당기자 다른 한쪽이 맥없이 끌려오는데요.
각 반 담임선생님들이 나서 응원 목소리를 높입니다.

현장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인터뷰> 한혜빈 / 목포 영흥고 2학년
“스트레스를 날리고 친구들과 더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아요.”

인터뷰> 김경종 / 목포 영흥고등학교장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서 (학생들이) 더 활력을 갖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통해서 학교생활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체육대회를 진행했습니다.”

3년 만에 부활한 교내 체육대회, 학생들 모두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해진 좋은 시간이 됐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모처럼 교실을 벗어나 신나게 즐긴 체육대회.
학창 시절에 멋진 추억을 만들고, 몸도 마음도 건강한 청소년으로 우뚝 서는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현장음>
"코로나야 물러가라. 우리가 이긴다, 파이팅!"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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