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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다양한 분야에서 '뉴트로 열풍' 확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다양한 분야에서 '뉴트로 열풍' 확산

등록일 : 2022.05.30

박은지 앵커>
대중음악부터 드라마, 유통까지 뉴트로 열풍이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데요.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움을 선사하는 뉴트로 문화, 김건영 국민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김건영 국민기자>
(서울시 동대문구)
서울에 있는 한 LP 음반 매장.
한적한 골목에 위치해있지만, 젊은 손님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중장년 세대의 전유물이었던 LP가 2, 30대 사이에 갈수록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레코드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심취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음반을 사기도 하면서 LP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입니다.

인터뷰> 한상진 / 경기도 용인시
“(LP를) 하나씩 모아가면서 제 취향을 알아갈 수 있어 좋아요.”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LP 음반 판매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상황,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재훈 / LP 매장 직원
“60, 70년대에 나왔던 당시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게 (LP의) 큰 매력이지 않을까 싶어요.”

(영상제공: 유니버설 뮤직 코리아)

이처럼 추억과 새로움을 함께 주고 있는 뉴트로 열풍, 대중음악계로 번지고 있는데요.
전 세계 음악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팝가수 위켄드의 무대가 대표적인 사례.
80년대 유행했던 디스코 사운드를 활용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두아리파, 도자캣, 그리고 BTS까지 현재 대중음악계 선두를 달리는 가수들 역시 비슷한 모습, 대중음악 역시 젊은 팬들의 뉴트로 취향에 맞추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제공: tvN)

드라마에도 뉴트로 열풍이 불기는 마찬가지, 얼마 전 인기를 끌면서 막을 내린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그중의 하나인데요.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청춘 성장물로, IMF를 정통으로 맞닥뜨린 주인공의 모습 등 당시 시대상을 잘 반영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등장인물들이 사용했던 카세트테이프와 곱창 머리끈 같은 당시 사용됐던 추억의 물건들이 드라마가 끝난 뒤 다시 인기를 끄는데요.
이처럼 과거에 유행했던 제품들이 재조명되는 상황, 이미 사라졌던 상품들도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 빵', 사람들이 편의점 앞에서 기다렸다가, 빵 입고 시간에 맞춰 바로 빵을 구매할 정도인데요.
갖다 놓기 무섭게 팔리는 선풍적인 인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은수 / 편의점 직원
“(포켓몬 빵의) 인기가 정말 높아요. 입고되자마자 (다) 팔렸어요.”

이 같은 원인은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빵과 함께 동봉된 스티커를 모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에 등장한 150여 종의 캐릭터 스티커 수집, 인터넷 중고 거래 시장에는 빵과 함께 스티커를 거래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당시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역시 국내 OTT 서비스를 통해 다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박선주 / OTT 서비스 홍보담당자
“애니메이션 관련해서 <포켓몬스터>나 <카드캡터 체리> 같은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 모으는 추억의 애니메이션도 같이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과거) 명작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업데이트해서 제공할 예정입니다.”

과거 국내 SNS의 일인자였던 싸이월드 역시 최근 미니홈페이지 서비스를 재개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이에 호응하면서 뉴트로 열풍이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 '새롭다'라는 의미를 더한 뉴트로 열풍이 갈수록 거센데요.
과거의 것이 새로운 것과 잘 어우러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사람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김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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